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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작성자김성민|작성시간26.06.18|조회수13 목록 댓글 0

나도 객기를 부릴 때가 있었습니다.
멋도 없으면서, 나 잘난 줄 알고 살았습니다.

철없던 20대 시절,
타인에 대한 배려는 없었고,
세상은 내 중심으로 돌아가는 줄 알았습니다.

욕심도 많았습니다.
내 자랑하기 바빴고,
내 생각이 맞다고 우겼고,
나는 특별한 사람이라 착각하며 살았습니다.

미친놈이었죠.
그때를 떠올리면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혹시라도 나 때문에 상처받았을 사람들,
나 때문에 불편했을 사람들을 생각하면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어느덧 5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니,
세상은 내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았고,
나는 대단한 사람도 아니었으며,
사람은 혼자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는 걸 깨닫습니다.

먼 훗날 하나님 나라에 가서
내 인생을 처음부터 다시 돌려보는 시간이 있다면
아마 부끄러워서 눈을 들지 못할 것 같습니다.

"왜 저렇게 살았을까."
"왜 저렇게 철이 없었을까."
"왜 저렇게 교만했을까."
스스로에게 그런 말을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의 내가 그때보다 얼마나 나아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고,
여전히 고쳐야 할 점이 많습니다.

다만
젊은 날의 실패와 실수,
교만했던 경험들이 지금의 나를 조금은 정신 차리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과거를 떠올릴 때마다
"더 겸손하게 살자."
"더 성실하게 살자."
"더 좋은 사람이 되자."

어쩌면 지금 내가 무료급식을 하고,
목회를 하고,
사람들을 섬기며 살아가는 것도
과거에 진 빚을 조금씩 갚아가는 과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젊을 때는 내가 최고인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수록
내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 알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도 배우려 합니다.
고개를 숙이려 하고요.
회개하려 합니다.

과거를 후회하는 데 머물지 않고,
더 겸손하게,
더 성실하게,
더 정직하게 살아가겠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도,
사람들 앞에서도,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며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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