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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전한 '고양이'가 아니고

작성자시우/이영주|작성시간21.05.17|조회수46 목록 댓글 0

 

우리 속담에 ‘얌전한 강아지가 먼저 부뚜막에 올라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가 아니고 ‘고양이’라고 얘기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분명히 얘기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 속담 때문에 여러 차례 논쟁을 했는데 예전엔 개가 부엌에 들어갈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게다가 개는 지금처럼 작은 것이 아니고 웬만큼 덩치가 있어서 개가 부뚜막 위로 올라간다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고양이는 쥐를 잡는 것이 그들의 일이라 방이든 부엌이든 아무 곳이나 드나들 수 있었습니다. 예전엔 우리나라에서 개가 방에 들어간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고 부엌문 앞에 있을 수는 있지만 개가 부엌에 들어가는 일도 생각하기 힘든 일이었다고 봅니다. 그러니 고양이가 부뚜막에 올라가는 것은 아무 일도 아니지만 강아지가 부뚜막에 올라가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 이런 속담이 나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제주도에서 발생한 화재 2건이 고양이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로 인한 화재가 또한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망된다.

 

전문가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주인들은 외출 시 꼭 시설 점검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19일 오후 9시53분께 서귀포시 동홍동 한 오피스텔에서 불이나 195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집에는 고양이가 혼자 남아있었다. 소방 조사 결과, 주인이 외출한 사이 집안을 돌아다니던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주변에 있던 종량제 쓰레기봉투가 타면서 화재로 번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에서는 같은 달 14일에도 비슷한 화재가 발생했다. 건입동 한 음식점에서 길고양이가 음식점 내부에 들어와 전기레인지 작동 버튼을 누르면서 옆에 있던 종이와 목재가 타 약 24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최근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화재를 일으키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에서 반려동물로 인해 발생한 화재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지난 2019년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반려동물로 인해 발생한 화재는 2016년 8건, 2017년 7건, 2018년 19건, 2019년 9월 말까지 31건으로 급증했다.

 

총 65건 중 62건은 고양이가 낸 화재였으며, 유형별로 보면 64건이 전기레인지 화재, 1건은 스탠드 전등 화재였다. 전기레인지 화재는 고양이가 전기레인지 스위치를 밟아 식기나 종이 행주 등 가연 물체에 불이 붙어 발생한 경우가 대다수였다.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가 급증하면서 관련 사고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반려동물 양육률은 전체 응답자의 27.7%로, 전국 가구로 추정했을 때 638만 가구에 이른다. 이는 전년(2019년)도보다 47만 가구가 증가한 것이고, 5년 전에 비해서는 39.6%가 늘어난 수치다. 또 반려견은 602만 마리를, 반려묘는 258만 마리를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에 의한 화재가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반려동물 주인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반려묘를 키우고 있다고 밝힌 20대 직장인 김 모 씨는 "고양이는 특히 점프력이 좋아 어디든 올라갈 수 있고 뭐든 만질 수 있다. 화재 방지를 위해 고양이를 키웠을 때부터 인덕션 위에 덮개를 사용하고 있다"며 "떨어지기 쉽거나 날카롭고 위험한 물건도 되도록 올려놓지 않고, 불이 날 위험이 있는 전자 기기들은 되도록 전원을 끄거나 코드를 뽑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외출 시 꼭 시설 점검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는 "반려동물이 혼자 집에 있을 때 장치나 기구를 건드려서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외출 시에 한 번 이상 시설을 꼭 점검해야 한다"라며 "최근 많이 사용하는 터치식 인덕션, 전기레인지 같은 기계는 반려동물의 발바닥 터치로 쉽게 점화될 수 있고 화재 위험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려동물 화재 사고는 남의 일이 아니다. 주인들은 혼자 남겨진 반려동물에 의해 화재나 기타 다른 위험한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제주도뿐이 아니고 우리 큰 아이 친구부부네 집에서도 고양이 때문에 화재가 발생했었습니다. 다행히 크게 번지지 않고 주방기기만 끄슬러서 큰 피해는 없었다고 하는데 이게 집 전체로 번졌다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바뀌었을 것입니다.

 

얼마 전에 남양주시 도농동의 주상복합건물의 한 식당에서 불이 났는데 그 피해액이 수백억 원이 넘는다고 해서 많이 놀랐습니다. 제 지인이 그 건물 2층에서 한의원을 하고 있는데 연기로 끄슬러서 빨라야 6개월 뒤에야 정상적인 업무를 볼 수 있을 것이고 길면 1년 가까이 쉬어야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불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실제 경험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불이 나면 거기만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아주 광범위한 피해가 오는데 이게 고양이에 의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고양이가 고의로 화재를 낼 일이야 없겠지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개는 그래도 함부로 주방 인덕션 위에 올라가지는 않을 것 같은데 고양이가 문제를 일으키는 것도 그게 다 사람들이 그렇게 만든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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