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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주련(柱聯)

동화사주련(제9교구)

작성자지족 (知足)|작성시간23.04.11|조회수861 목록 댓글 0

9.동화사 桐華寺 (팔공산) 八公山 [대구시] *조계종 제9교구본사

1.옹호문(擁護門) [글:神衆作法,歌詠]

擁護聖衆滿虛空(옹호성중만허공) 옹호해 지킨 성인과 중생 허공에 가득하나

都在毫光一道中(도재호광일도중) 모든 곳에 작은 빛이 하나의 도道에 닿았네

信受佛語常擁護(신수불어상옹호) 부처님 말씀 믿고 받아 항상 옹호하고

奉行經典永流通(봉행경전영유통) 경전을 봉행하여 길이 통용되게 하세

2.대웅전(大雄殿) [글:大智度論 卷4 緇門警訓 卷10]

天上天下無如佛(천상천하무여불) 천상 천하에 부처님같이 존귀한 분 없으시고

十方世界亦無比(시방세계역무비) 시방세계에도 역시 비교될 분 없어라

世間所有我盡見(세간소유아진견) 세간에 있는 것은 내 모두 보았지만

一切無有如佛者(일체무유여불자) 일체 부처님같이 존귀한 분 없어라

3.봉서루(鳳棲樓) [글:大智度論 卷4 緇門警訓 卷10]

佛葉難鳴樹摩能(불섭난명수마능) 부처님, 가섭, 아난, 마명, 용수, 달마, 혜능이시여

威光遍照十方中(위광편조시방중) 부처님의 위광은 온 세상에 가득하고

月印千江一切同(월인천강일체동) 천 개 강에 뜬 달도 본래는 하나

四智圓明諸聖士(사지원명제성사) 네 가지 지혜를 원만히 밝히신 많은 성인들도

賁臨法會利群生(분림법회이군생) 모두 법회에 임하시어 중생을 이롭게 하시네

華阿方般法涅呪(화아방반법열주) 화엄경 아함경 방등경 반야경 법화경 열반경 주문이라

4.법화당(法華堂) [신심명(信心銘)]

至道無難(지도무난)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으나

唯嫌揀擇(유혐간택) 오직 간택함을 꺼릴 뿐이야

但莫憎愛(단막증애) 다만 미워하고 좋아하는 마음만 없으면

洞然明白(통연명백) 툭 트여 명백하리라

5.심검당(尋劒堂)

良由取舍所以不如(양유취사소이불여) 인연은 취하고 버림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지니

着意用工總是痴漢(착의용공총시치한) 의도적 일을 꾸미는 것은 모두 어리석은 짓이라

本來無物何論一體(본래무물하론일체) 본래 아무 것도 없음에 어찌 일체를 논하리

不愛福田不樂生天(불애복전불락생천) 복전을 좋아 말고 하늘에 태어나길 즐기지 마라

饑來喫飯困來卽眠(기래끽반곤래즉면) 배고프면 밥을 먹고 곤하면 잠자는데

愚人笑我智乃知焉(우인소아지내지언) 어리석은 자는 나보고 웃는다. 그 뜻을 아느냐고

[용공(用工):의도적으로 일을 꾸미는 것]

6.강생원(降生院) [글:三祖,僧璨]

莫逐有緣勿住空忍(막축유연물주공인) 인연이거든 좇아내지도, 에 빠지지도 마라

一種平懷泯然自盡(일종평회민연자진) 하나에만 집착하면 그에 빠져 끝나고 말지니

止動歸止止更彌動(지동지귀지갱미동) 止動은 止觀으로 돌아가고 動觀으로 다시 통하니

一種不通兩處失功(일종불통양처실공) 하나를 통하지 못하면 양쪽을 이루지 못하리라

7.영남노영아문(嶺南緇營牙門)

古壇松樹半無枝(고단송수반무지) 옛 단의 소나무는 가지가 성기고

深洞石幢瀨有字(심동석당뢰유자) 깊은 동글 석당에는 글자가 지워졌구나

淸梵消聲閉竹房(청범소성폐죽방) 맑은 범종소리 사라질 즘 방문을 닫고

碧紗凝慆開聖像(벽사응도개성상) 푸른 휘장 걷고 부처님 뵈오니 기뻐라

細艸間香小洞幽(세초간향소동유) 어린 풀 향기 작은 굴에 그윽하고

疎松影落與壇靜(소송영락여단정) 성긴 소나무 그늘지니 고요하기만 하여라

 

香煙遍覆三千界(향연편복삼천계) 향 연기 삼천세계에 퍼지소서

寶慧能開八万門(보혜능개팔만문) 부처님의 밝으신 지혜로 모든 가르침 열어주소서

唯願三寶大慈悲(유원삼보대자비) 원컨대 삼보의 자비심으로

聞此信香臨法會(문차신향임법회) 이 믿음의 향 법회에 강림하시어

香醉幽中年代久(향취유중연대구) 향에 취한 그윽함이 길이 이어가게 하소서

8.설법전(說法殿)

補陀山上琉璃界(보타산상유리계) 보타산 위의 유리세계에 머무시는

正法明王觀自在(정법명왕관자재) 정법명왕이신 관자재(관세음) 보살님

影入三途利有情(영입삼도이유정) 그 그림자 삼도에 들어가 유정(중생)을 이롭게 하며

形分六道曾無息(형분육도증무식) 그 모습 육도에 나누어 일찍이 쉼이 없으시네

因脩十善三祗滿(인수십선삼지만) 삼아승지겁 다하도록 십선 인행因行 닦으시어

果備千華百福嚴(과비천화백복엄) 온갖 영화의 과보 갖추어 백복으로 장엄하셨네

逈寶山王碧海間(형보산왕벽해간) 아득히 보타산왕(관세음보살)은 푸른 바다에서

佩珠瓔珞白衣相(패주영락백의상) 주옥과 영락을 차고 있는 흰옷 입은 모습이네

無量光中化佛多(무량광중화불다) 한량없는 광명 속에 화신불 많지마는

仰瞻皆是阿彌陀(앙첨개시아미타) 우러러 뵈는 분 모두 아미타부처님

9.금당선원(金堂禪院)

祖意如空不是空(조의여공불시공) 조사의 뜻 공한 것 같지만 공이 아니니

眞機爭墮有無功(진기쟁타유무공) 참된 기틀 어찌 공력 있고 없음에 떨어지랴

三賢尙未明斯旨(삼현상미명사지) 삼현도 오히려 이 뜻을 밝히지 못했는데

十聖那能達此宗(십성나능달차종) 십성인들 어찌 이 종지를 통달했겠는가?

透網金鱗猶滯水(투망금린유체수) 그물을 통과한 금고기는 오히려 물에 막히나

回途石馬出紗籠(회도석마출사롱) 길 돌이킨 돌말은 비단에 바구니를 벗어났네

慇懃爲說西來意(은근위설서래의) 달마께서 서쪽에서 오신 뜻을 은근히 설하노니

莫問西來及與東(막문서래급여동)서쪽에서 왔건 동쪽에서 왔건 묻지 말라

撒手到家人不識(살수도가인불식) 손을 놓고 집에 돌아와도 아는 사람 없으리

10.염화실(拈花室)

止動無動動止無止(지동무동동지무지)

그치면서 움직이니 움직임이 없고 움직이며 그치니 그침이 없다

兩旣不成一何有爾 (양기불성일하유이)

둘도 이미 이루어지지 못하거니 하나인들 어찌 있겠는가

究竟窮極不存軌則 (구경궁극부존궤칙)

구경하고 궁극하여서 일정한 법칙이 존재하지 않음이요

契心平等所作俱息 (계심평등소작구식)

마음에 계합하여 평등케 되어 지은 것이 함께 쉬도다

狐意淨盡正信調直 (호의정진정신조직)

여우같은 의심이 다하여 맑아지면 바른 믿음이 고루 발라지리라

一切不留無可記憶 (일체불류무가기억)

일체가 머물지 아니하여 기억할 것은 아무것도 없도다

虛明自照不勞心力 (허명자조불로심력)

허허로이 밝아 스스로 비치기에 마음과 힘을 수고하지 말라

非思量處識情難測 (비사량처식정난측)

생각으로 헤아릴 곳이 아니기에 의식과 감정으로 헤아리기 어렵도다

11.조사전(祖師殿)

龍吟枯木猶生喜(용음고목유생희) 고목 속에 용이 우니 기쁨이 솟아나고

髑髏生光識轉幽(촉루생광식전유) 해골에서 빛이나니 알음알이 깊어지네

磊落一聲空粉碎(뇌락일성공분쇄) 벽력같은 큰 소리 허공을 깨부수고

月波千里放孤舟(월파천리방고주) 달그림자는 작은 배를 천리나 멀리 띄워 보내네

靈通廣大慧鑑明(영통광대혜감명) 신령스런 신통력과 광대한 지혜로 거울처럼 밝아 ​

住在空中映無方(주재공중영무방) 허공에 계시면서 비추지 않은 곳 없네

羅列碧天臨刹土(나열벽천임찰토) 늘어 선 푸른 하늘 불국토에 임하시어

周昭人世壽算長(주소인세수산장) 두루두루 비추어 인간 세상 수명 관장하시네

12.서별당(西別堂)

我向前谿照碧流(아향전계조벽류) 나는 앞 계곡에서 푸른 물에 얼굴 비춰 보다가

或向巖邊坐盤石(혹향암변좌반석) 혹은 바위 가에 있는 반석 위에 앉는다네

悠悠世事何須覓(유유세사하수멱) 유유한 세상사에 모름지기 무엇을 찾을 것인가

石室地爐沙鼎沸(석실지로사정비) 돌방 땅 파서 만든 화로엔 오지솥이 끓고

松黃柏茗乳香甌(송황백명유향구) 송화가루와 잣잎차와 유향 담은 그릇이라

飢餐一粒伽陀藥(기찬일립가타약) 배가 고파 아가타약 한 알 먹으면

心地調和倚石頭(심지조화의석두) 가슴 속이 편안해져 돌에 기대곤 한다네

千年石上古人蹤(천년석상고인종) 천 년 묵은 돌 위엔 옛사람의 자취요

萬丈巖前一點空(만장암전일점공) 만길 바위앞은 한점의 허공이네

13.산신각(山神閣) [眞淨克文禪師]

一拳拳倒黃鶴樓(일권권도황학루) 한 주먹으로 황학루를 꺼꾸러뜨리고

一踢踢翻鸚鵡洲(일척척번앵무주) 한 번 발고 차서 앵무주를 뒤집네

有意氣時添意氣(유의기시첨의기) 의기가 있을 때 의기를 더하니

不風流處也風流(불풍유처야풍류) 풍류가 없는 곳에 또한 풍류로다

 

[출처] 동화사주련(제9교구)|작성자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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