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오 복음 10장 7절~13절>
7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8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9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 돈도 지니지 마라.
10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11어떤 고을이나 마을에 들어가거든,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12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13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아멘...
<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사랑하는 아빠아버지,
참으로 참으로 감사를 드리옵나이다.
암투병 생활을 좀 길게 하고
휴유증으로 림프부종이 와서 병원에 잘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때는 병원에 있는것이
집에 남편과 있는 것보다는 나았습니다.
그 만큼
남편과 함께 있는것이
저에겐 지옥 같았으니까요..
나중에 보니
제 마음이 지옥이어서 남편을 못 받아들였던 거였더라고요. ㅎㅎ
병원 입원이 잦으면서
입원준비를 하다보니 모든것이
간편 해졌습니다.
꼭
필요한 것만 있으면 되니까요..
남편은
한군데 오래 있지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직장도
한곳에 오래 있지 못했던 성격이었습니다.
남편따라
이사를 자주하다보니 이사짐을 챙기다보니 저는 일을 못해서 그런지 모든것이 힘들었습니다.
없어도
이사짐센타에 부탁해서 하는것이 저는 돈이 들어도 나았습니다.
남편은
자기 혼자서 다 한다고 최소한의 돈만 들게 하는 성격이어서..
저는
일을 잘 못하니 다 일처럼 느껴져서
무조건 돈을 주어서 하는 방법을 선택하였습니다.
저는
몸만 가는 선택을 합니다.
여행이나 나들이 할때도
입은옷과 평상시 들던 가방하나만 가지고 갑니다.
더
챙기는 것이 없이
평상시 그대로 갑니다.
그래서
어디를 간다한들 준비물이 없이 항상 있는 그대로 갑니다.
제 자신이 생각해도
간편하고 아무 부담이 없었으니까요..
사실,
지금 아버지가 가자해도 저는
지금 이대로 여행가듯이 아무런 미련도
후회도 아쉬움도 없이
"예"하고 바로 가질것 같습니다..
방문 갈때도
갈 차비만 있으면 갑니다.
오는 차비는 아버지께서 준비해 주시겠지 하는 믿음으로요..
이렇게 살다보니
아무런 애착도 아쉬움도 없습니다.
지금 오늘
하루만 살면 된다는
마음이어서 그런지 아주 홀가분하게 하루살이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챙길것도 없고 뭔가 여유가 되어도
집에 쌓아 놓지 않고
바로바로
나눔을 해서 그런지
오히려 더 풍요로와졌습니다.
시편의 말씀대로
물가에 심어진 나무처럼 제때에 열매맺는다고 아버지께서
누르고 흔들어 차고 넘치게 해 주심을..
풍요로움을.. 체험합니다.
제가 만난 하느님은
제 가난을 통하여 풍요로움을 주시고
제 병을 통하여 자유로움을 주신 분이셨습니다.
존재의 가벼움을 느끼게 되니
꼭 필요한것만 놓고
나머지는 다 정리하다고니
성물까지도 다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지금 죽는다면 정리할것이 없이 홀가분하게 가고 싶어서 그런지
애착도 욕심도 없습니다.
그전에는
많을것을 얻어서 여기저기 나눔도 했었는데 이것마저도 저의 애착이었음을 깨닿게 되면서 놓게 되었네요..
아버지,
지금 아버지가
가자 하면 저는 바로 "예"하고 갈
준비가 다 되어 있습니다.
"불꽃처럼 살다가 뚝 끊어지는 삶"
보만 스님의 스승 큰스님의 말씀처럼
저도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제가
왔다 간지도 모르게 조용히 연기처럼 사라지고 싶습니다...
이런 삶이
참 가볍고 편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언젠가부터는
그냥 후욱 가고 그냥 조용히 바람처럼
사라지는 그런 삶을 살고 있더라고요.ㅎㅎㅎㅎㅎ
제가
행하는 선행도 아무런 조건도 없이
그냥 인간의 도리처럼 행해지는
제 모습을 보게 되더라고요..
바램도 없이 하다보니
존재의 가벼움이 느껴지면서 자유로워졌거든요..
아버지,
이렇게 아버지와 함께 하는 삶은
가볍고 자유로웠습니다.
저는
그 자유로움속에서 "자유"로
살게 되더라고요.
저는 오늘도
자유의 여신이 🗽 되어
자유안에서 "자유"가 되었습니다.
저의 성씨는 자유
이름은 마리아가 되어 오늘도 살아갑니다..
자유 마리아로요.
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