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 / 마리아마리아
어느 날엔가
멀리멀리
긴 겨울 지나
봄볕 따사롭던
차창밖은
새순 새록새록
목련꽃
피고 지고
빠른 길에
영상처럼 쓰읔 지나는
아카씨아꽃이었을까
눈송이 같던 이팝꽃이었을까
가던 길 쉬면
까치도 쉬었던
무심 결에 지나고
도착해서 보니
깡총깡총 걸음으로
뛰다가
안보이는
어디서
쉬었을까
길 떠나니
다시 같이 날으는
햇살 눈부신
길 따라
도착하니
그 까치도
까치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기억하며
동행했을까
의구심은
내 피상성이었을까
알 수 없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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