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 마리아마리아
길을 걸으니
숲향 가득
풀이끼 꽃 슴슴슴
눈 내려 자세히 보아야
보이는 풀이끼 꽃
무더기 무더기
솜솜솜 솟은 연둣빛 환히
어느 식당에서
하늘 보니
구름은 햇빛 가리고
금시 빗물 쏟을 듯
창가에 앉아
뜨거운 커피 한 잔
옆에 놓고 끄적끄적
잠시 지나
굵은 물방울 하나
퉄
어딘가
줄행랑
뻐스에
유리창 보니
빗방울 방울방울 그림 그리며 지나고
.
.
잠시 후
소나기
한 바탕
서두른 발걸음
어딘가
머물러
조곤조곤
아픈 이야기와 지난 이야기
한창
시간은
잠시 지나고
천둥 벼락 치고
하늘 가르는 번갯불
그칠 줄 몰라
염려러움
빗줄기 옅어지니
그치겠지
나서는 길가
지나는 차는
물길 거세게 달렸는지
고인 물
촼!!!
물벼락
흠씬
촉촉이
적신 옷 보며
길따라 가는
우산은
챙겼었는데
깜막깜막
그럴 수 있지
하면서
애써
마소짓는
글메모 : 2026.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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