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마 / 마리아마리아
몇 세월
죽음 넘나 드는 고통
오늘 눈 뜨니
여전히 흐릿흐릿 꺼믈꺼믈 눈빛
머리 통증으로 뭔가에 짓눌려
눈꺼플 내려 앉는
.
.
절대자의 이름
부르고 또 불러도
대답 없는
절대자의 부재 속에서
하릴없이 생활했을까
애써
지극히 미소한 일에 감사를 만나려 했던
고마워하고
어쩌면
기도하고 축원해 주는 사랑 있었기에
죽음 넘나드는 단말마의 시련
연속이었지만
지금도
살아
하늘 보고
땅보고
울창스레 수목보고
선홍빛 제라늄 꽃도 보고
둥글둥글 뿅뿅할 것 같은 부레옥잠도 보고
한길 달리는 자동차 소리 듣고
정겨운 몸짓일까 짹짹 찍찍 새소리 듣고
.
.
어쩐 일일까
건너 방 청소를 4년 4개월 만에 처음 청소도 하고
여전히
통증에 시달리지만
기쁨인 동시에
행복
커피 한 잔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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