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 한겨레 작곡가회 2014 창작가곡 콘서트 - 박수진시인의 추모시낭송과 전관람객과함께 의미있는 추모연주회로 성황리에 마무리하였습니다 -어울사랑-여러분의 사랑과 관심,감사드립니다 현장사진과 뒷풀이 사진 올려놓습니다
*추모시 작시낭송 박수진시인
부형청죄負荊請罪
- ‘세월’아, 歲月아!
朴 水 鎭
어쩌자고 네 이름도 ‘세월’이더냐
새파란 생명들 차가운 물속에 잠겼는데
파도는 높고 물살은 드세져
발만 구르는 시간이 성큼성큼 지나간다
잔인한 4월에 처박힌 ‘세월’아, 세월아!
무슨 일이든 한 번 뒤집어지면
저리도 속수무책 어려운 줄 번히 알면서
아픔을 잊는 데 언제나 선수들인 우리
설마하며 헐렁헐렁 살아가는 못난 어른들을
한순간도 잊지 말아라 용서하지 말아라
가엾고 미안한 영혼들아,
영광스런 죽음과 수치스런 생존의 차이
수없이 목격하고 마음에 새겼건만
언제나 이기(利己)와 안락(安樂) 앞에
너무도 쉽게 허물어지는 무리 속의 내가
오늘은 죄수(罪囚)의 이름으로 목을 내민다
꽃이 지고 봄날이 가듯
무심한 날들은 가고 또 오겠지만
죽어서 아깝고 살아서 더 아파야 할
우리 앞에 놓인 길고 긴 날들을
어찌해야 하느냐 ‘세월’아, 세월아~
*하얀그리움이하얀사랑이
이병욱작곡 박원자작시 소프라노 백은경 피아노 이혜경교수
*불꽃사랑
이병욱작곡 박수진작시 테너강진모 피아노이혜경 교수
*테너 강진모님의 연습장면
*소프라노 백은경님
*한겨레 작곡가회 창작가곡 콘서트에 참여하신 시인과 작곡가들
*어울사랑임병걸 위윈장의 고교은사님 신규호시인님과 함께
♡시인 자곡가 연주자의 정겨운뒤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