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gram
프로그램
이병욱 작곡
가야금과 Guitar를 위한 올래길
진희연 작곡
Trombone 솔로를 위한 “creSc.”
정부기 작곡
25현 가야금을 위한 “농요”
최인식 작곡
태극 아리랑 2번
박이제 작곡
클라리넷 솔로를 위한 “Kommunikation”
이한나 작곡
“The Collaboration of sonorities” for Piano
1. Ancient Voice 2. Medieval Tune 3. Contemporary Sound
홍요섭 작곡
현악5중주를 위한 “Dyed Strings”
가야금 이은기
Guitar 이병욱
Trombone 이인희
가야금 성숙진
Soprano, Performance 최승희
영상제공 강영기
Clarinet 염진선
Piano 엄은경
1 Violin 백은영, 2 Violin 소리나, Viola 최예경
V. Cello 유지연 D. Bass 이지아
10분 휴식
Explanation of
one’s work
작품해석
1. 가야금과
Guitar를 위한 “올래”길
경기, 남도선율의 구조적 특징과 장단을 바탕으로 변용 발전시킨 가야금과 기타와의 2중주로 자유로운 형식으로 구성된
곡이다. 옛길을 찾아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나들이 하는 올래길을 염두에 두고 전통, 현대주법을 폭넓게
활용하여 흥미롭게 연주할 수 있도록 추구한 곡이다.
피곤하다. 머리가 아프다. 속이 미식거린다. 눈이 뻐근해 앞을 보기 힘들어진다. 예민해져 잠이 안 온다. 머릿속이 부글거린다. 음들이 꿈틀거리며 머릿속을 뛰어다니다가 울부짓는다. 그렇게 음들의 한풀이가 계속된다. 머리가 좀 가벼워진다.
Sc는 Schizophrenia 즉 조현병(정신분열증)의 약자로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스트레스
받으며 곡을 구상할 때, 또는 가끔 너무나도 힘들 때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과 음들을 트롬본으로 그렸다.
이 곡에 있어 주제의 선율을 2도 및 4도화음으로 제시하였고 A부분에는 주제의 선율을 단조화하여화음구성을 하였으며,
4도화음을 사용하여 복조 및 다조화하였다. B부분에는 복4도 구성의 화음을 병행화음으로 사용하여 선율적 변화를
시도하였고, 단위리듬에 액샌트를 부가하여 리듬의 다양화를 시도하였다. 반복되는 A부분에 있어서는 b-a로
역행하였으며, Coda에는 서주의 형태를 변형하였다.
태극은 우주가 탄생한 빅뱅의 잔여 물결로서 허공 중에 움직이고 펼쳐지는 삼라만상의 공통 분모적 패턴이다. 태양계와
은하계가 운행하는 그 장엄하고 연속적이며 입체적 도형이 즉 태극 문양이다. 우리 선조들은 681년부터 활용하였으며,
한민족의 문양으로 민족의 철학, 문화, 역사, 혼과 “얼”이 담긴 태극기이다. 여기에 아리랑으로 민족의 애환과 번영을
노래하고자 한다.
이 작품은 클라리넷 솔로 연주를 통해 음악애호가 및 감상자와의 교감을 나누기 위해 2013년의 추석 연휴 마지막 날
9월 22일에 완성되었고, 형식은 A-B-C-D-E-F-B’이다. 섹션B와 D에는 잘 알려진 우리나라의 민요 2곡이 현대적으로
삽입되어 현대음악과의 조화를 위한 교량적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각 부분은 서로 다른 음소재가 사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끈기, 관조, 의지, 창의력, 신비에너지 등의 상징어가 서구의 작곡사고와 결합하여 다양하게 표출되고
있는 것이 주된 특징이다.
본 작품은 배음 원리와 그에 따른 음정 구조를 Germinal Idea로 동기화 하여 작곡되었다. 제1곡 ‘Ancient Voice’는
제3배음인 완전5도로 구성된 3개의 음 ‘c, g, d’음을 근원으로 하되 리듬과 다이내믹, 음색의 변화로 전개되며, 제2곡
‘Medieval Tune’은 제1배음으로부터 제13배음까지의 음들로 구성된 음계를 사용하였고, 이 음계는 모방 기법으로 발전되어 나아간다. 제3곡 ‘Contemporary Sound’는 제11배음인 Tritone과 제15배음인 장7도(또는 단2도)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음역, 음색,공간적 소리의 대비 등이 발전요소로 사용되었다. 또한 이들 세 개의 곡은 앞 곡의 동기적 요소들이 더해지며 발전되어 하나의 통일적 구조를 지닌다.
‘채색된 현들’이라는 작품제목이 의미하듯이 이 곡의 주제는 색깔이다. 같은 성격의 음색을 지닌 5대의 현악기들,
그것들의 20개의 현으로부터 다양한 빛깔의 음향을 빚어내고자 하였다. 그 색깔은 빨강이나 노랑과 같은 감각적인 것이
아닌 따뜻함과 차가움, 무거움과 가벼움, 밝음과 어두움, 두려움과 평안함 등의 지각적인 것들이다. 그 색깔들은 우리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생각과 견해들 그리고 그것들의 차이와 마찰 등이며, 그것들을 이 작품 안에서 다양한 색채적
음향으로 표현해 보았다.
2. Trombone 솔로를 위한
“creSc.”
3. 25현 가야금을 위한 “농요”
4. 태극 아리랑 2번
5. 클라리넷 솔로를 위한
“Kommunikation”
6. “The Collaboration of
sonorities” for Piano
7. 현악 5중주를 위한
“Dyed Str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