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아우를 활과 현의 향연 내일 신명나는 ‘줄판’ 열린다 |
안양에서 ‘이판사판 콘서트’ 베트남 전통악기 단보우 활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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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문화예술재단은 오는 17일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전통음악 시리즈 ‘이판사판 콘서트’ 두 번째 무대의 막을 올린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동서양 현악기가 한자리에 모이는 ‘줄판’으로 꾸며지며 누구에게나 친숙한 전통악기 가야금과 거문고, 서양악기인 바이올린과 첼로, 베트남 현악기 단보우, 북한 악기 옥류금 등 다양한 현악기를 선보인다.
연주곡은 25현 가야금 협주곡 ‘새산조’, 거문고 독주곡 ‘동살푸리’, 북한 현악기 옥류금 협주곡 ‘황금산의 백도라지’ 등이다.
특히 활과 현의 마찰로 소리를 내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해금, 바이올린, 첼로는 중주곡 ‘삼인행’을 연주해 동서양 악기 사이의 ‘다름을 통한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1천 년 전 탄생한 베트남 전통악기 단보우의 선율도 즐길 수 있다. 단보우는 일현(一絃)의 단순한 구조와 원리로 작동되는 악기로 그 소리는 한국에서 쉽게 만나 볼 수 없다. 베트남 전통곡인 ‘모국의 선율’(Cung Dan Dat Nuoc)을 베트남 연주자 레화이프엉(Le Hoai Phuong)의 연주로 들을 수 있다.
레화이프엉은 베트남 국립음악원에서 단보우를 전공하고 한양대학교 한국음악과에서 공부하면서 다양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금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수석단원 안수련이, 25현 가야금은 경기도립국악단 부수석단원인 이은기가 연주한다. 특히 이은기는 ‘이판사판 콘서트’가 지역 예술인과 함께하고자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관람료는 VIP석 3만 원, R석 2만 원, 청소년 R석 1만 원. |
<4월 줄판 출연자>
-지휘 : 이용탁
-해설 : 유대용
-거문고 : 강미
-가야금 : 이은기
-옥류금 : 김하현
-해금 : 안수련
-아홉오케스트라
-단보우 : 레화이프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