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2시쯤 추워 깨서 화장실 갔다 와서는 더 이상 못 잠
4시 45분 쿤밍 도착.
어릴때 보던 짐을 나르라고 외치는 짐꾼
역앞에서 삐끼 따라 가니 징홍까지 220원 이라네
7시 반 출발이라고... 시간도 늦고 뭔가 조금 이상해
다시 왕바를 찾아서
지난 번 보다 시설 좋고 따뜻한데
시민증이 없으면 사정을 해도 절대 안된다네....
날 밝을 때까지 안마를 받아도 좋겠고
할 수 없이 지난 번에 갔던 PC 방을 5시 반에 찾아 가 6시 반 까지 4원
7시에 나와 택시로 40분은 달려 남부 터미널로 40원
급히 검색 받고 들어 간 곳은 지상철 역
남부 터미널이 아무리 찾아도 안 보여 헤메다 삐끼한테 걸려
허름한 식당에서 표를 300원에 끊었는데 아무래도 이상해 터미널을 찾아 다니다는데
계속 따라 다니며 믿으라고하네....
세상에 터미널이 큰길에서 한참 떨어진 깊숙한 곳에
오른쪽이 지상철 역사 왼쪽 둥근 지붕이 터미널
다시 찾아 가 환불 안 해 주려는걸 환불
쿤밍에서 각 지방으로 떠나는 버스 시간표
루앙 프라방 (琅敦拉邦) 가는 버스가 18 : 30분에. 비엔티안 (万象)이 18: 00, 19:00에 있네요
외국 도시가 한자로 어떻게 표시되는지 알고 있어야 쉽게 갈 수 있다는
영어 표기만 알았지 한자를 몰라 엄청 헤맸다는
담에는 징홍에서 미얀마로 넘어가 보아야겠다는.
8시 차도 있었는데 환불 받느라 놓치고 8시 반차 223원
어제 포장한 랭면으로 아침을 먹고
과연 30분 차이가 오늘 어떤 결과를 불러 올까?
우리 어릴때 버스의 잡 상인들 그대로
옥수수, 충전기, 빵, 떡 등등
보기에도 훈훈한 10여명의 장사꾼 거래를 마치자 출발
차 막히고 기름 넣고 10시 반 지나니 제대로 달리는 듯
2시간 정도 죽음과도 같은 잠을 자고 나니 휴게소
아마 어마하게 많은 승객들이 점심
아래 위에서 불을 놓아 굽는 맛있는 빵으로 점심 5개 10원
창밖은 먼지로 보이지도 않고 산길을 가도 가도 끊이 없이
차 타고 가는 것도 지겨운데 운전을 4시간씩 쉬지도 않고
영화 5편 람보 씨리즈도 다 보고 나니 6시 도착
가로수가 야자수인 여름
왕바를 찾아 갔으나 시민증이 없으면 안된다고
랭면 8원
맥주 5원
침대 하나만 달랑 있는 감옥 같은 숙소 60원
볶음밥을 너무 맛있게 조리
먹고 싶었는데 랭면을 먹어서
물어 물어 또 다른 왕바를 찾아 갔더니 여기서도 시민증 없이는 절대 안된다네
관광지가 아닌 곳은 얼마나 답답한지
왕바, 오토바이, 안마 할게 아무것도 없으니
훼이싸이 가는 버스가 06:50분에 있는데 내일은 없고 낼 모레 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