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2012.02.26
바람은 꽃이었다
바람은 그저 허공
아니면 우두커니 서 있는 나무
지분대는 소린 줄만 알았는데
바람은 분명 꽃이었다
북한산 능선
추위와 사투를 벌이다
파리해진 솔잎
봄이 와도 웃을 줄 모르고
가을이 와도 울지 못하던
소나무
온 몸을 부벼대기 수 천번
정처없이 떠돌던 남정네는
불임처녀의 몸 위에서
하얀 꽃으로 피어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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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2012.02.26
바람은 꽃이었다
바람은 그저 허공
아니면 우두커니 서 있는 나무
지분대는 소린 줄만 알았는데
바람은 분명 꽃이었다
북한산 능선
추위와 사투를 벌이다
파리해진 솔잎
봄이 와도 웃을 줄 모르고
가을이 와도 울지 못하던
소나무
온 몸을 부벼대기 수 천번
정처없이 떠돌던 남정네는
불임처녀의 몸 위에서
하얀 꽃으로 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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