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가 있는 피부의 손질법
▶ 기미란?
기미는 나이가 들면서 얼굴에 갈색의 얼룩이 생기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표피형과 진피형이 있다. 표피형은 피부 상부층인 표피에 주로 멜라닌 색소가 있는 것이고 진피형은 표피 외에도 피부 아래쪽인 진피까지 색소가 퍼져 있는 기미를 말한다. 이러한 기미의 종류는 피부과 전문의의 진찰과 우드 램프 등을 이용한 검사를 통해 정확히 구분할 수 있고 치료법도 차이가 난다.
또한, 기미는 주로 태양 광선의 노출 부위인 얼굴에서 광대뼈가 튀어나온 부위의 뺨이나 이마, 윗입술 부위에 잘 생긴다.
▶ 기미의 원인
1.자외선
태양광선은 피부의 대적이라 불리울 만큼 피부에 자극을 준다. 그 중 자외선은 피부의 멜라닌 색소의 생성과 증가를 촉진시키므로 기미에 있어서 햇볕을 쪼인다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가 방어기전을 작동하여 색소를 생성해 검어짐으로써 자외선이 내부로 침투되는 것을 막는다. 검게 그을린 피부가 보기 좋고 건강에 좋다는 생각에 썬탠을 하거나 햇볕에 자주 노출되면 피부노화가 빨리 올 뿐 아니라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 침착성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2. 경구 피임약 복용, 임신
호르몬제나 피임약을 복용했을 때 1개월이나 20개월 사이에 기미가 생기는 경우가 흔히 있다. 피임약에 포함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여 불규칙적인 반점을 형성하는데 피임약으로 인한 기미는 복용 중단 후에도 오랫동안 남아 있게 된다.
임신 중에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증가하면서 임신 4 - 5개월쯤부터 기미가 나타나기 쉬운데 이때 생기는 기미는 출산과 함께 상당 부분 없어진다. 그러나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거나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었을 때, 신체적,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기미가 짙어지거나 새로 생겨 출산 후에도 없어지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 난소와 같은 생식호르몬 기관에 이상이 있을 때도 기미가 생길 수 있다. 출산한 경우에 잘 생기고 여성의 폐경기에도 생길 수 있다. 이번 경우는 생리적인 기미로서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도 많다.
3. 스트레스
신경을 몹시 쓴다든지 스트레스를 장기간 받는다든지,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긴장상태가 지속될 때 기미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피질에서 아드레날린이 나오면서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하는 준비태세가 갖추어 지게 된다.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진 대사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피부에 필요한 영양 공급이 늦어지고 색소 형성 세포의 활동이 증가, 보호 기능을 하게 된다. 이 색소 형성의 증가가 기미의 주원인이며 만성적으로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원인을 제거하기 전까지 변화된 피부는 원상복귀가 안된다. 복잡하고 다양한 현대 생활에 있어서는 이런 경우가 점점 더 많이 느는 것으로 보인다.
4. 화장품, 약제
자신의 피부와 맞지 않는 화장품을 사용하여 발생한 접촉성 피부염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자외선을 쬐면 기미가 발생할 수도 있다.
피부를 자외선에 민감하게 만드는 약제를 복용하고 있을 때 자외선을 쬐어도 같은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
또는 샴푸나 비누가 피부에 맞지 않았을 때 피부에 장기적인 염증을 일으키며, 기미와 같은 색소를 침착시키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색깔이 눈꺼풀과 윗입술, 목에까지 생기는 것이 특징이라 하겠다.
5. 피부는 건강의 바로미터
간이 나빠 신진 대사가 잘 안되거나 난소가 제 기능을 못해도 기미가 생길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간 기능에 장애가 있을 때 여성 호르몬제인 에스트로젠의 간장 내 대사작용에 이상이 생겨 기미가 생기는 수가 있는데 이 때에는 얼굴뿐만 아니라 유방이나 외음부에도 색소가 생길 수 있다. 이런 기미를 간반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이 경우는 생각보다는 드문 것 같다. 흔히 속이 좋지 않아서, 변비가 있어서 기미가 생긴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확실한 근거는 없으며 소화기 계통은 기미와 별 관계가 없는 듯 생각되고 있다.
6. 피부가 오일리 한 사람
피부에 기름기가 많은 사람, 특히 남성에게 피부의 기름이 장기적인 축적과 기름의 자극으로 인한 염증으로 기미와 같은 색소가 생길 수 있다.
7. 유전적 요인
부모 중에 기미가 있을 때 기미의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아 어느 정도는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집안 식구 중에 기미를 가진 사람이 있을 때에는 기미의 중요한 유발 요인인 햇빛을 피하는 것이 기미 예방에 필수적이다. 기미의 치료 기미를 치료하고 싶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사계절 바르는 것은 기본이며 하이드로 퀴논, 코직 산 등의 미백제와 레티노익산, AHA와 같은 박피제를 바르면서 고농도의 비타민C, 플라센타를 침투시키는 전기 영동 치료, 반도체 레이저 치료 그리고 약물 복용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빠른 시간 내 효과를 보고 싶다면 해초박피 또는 화학박피를 시술하는데, 박피를 시행하면 기미가 끼어 있던 피부 표피층이 5-7일 이내에 벗겨져 나가게 된다. 그 후 미백제와 박피제가 들어 있는 치료 화장품을 적절히 사용하면서 전기 영동 치료를 하면 표피형 기미는 그리 어렵지 않게 치료할 수 있다. 진피형 기미의 경우에는 위 치료에다 큐스위치 레이저 치료를 추가하기도 한다.
▶ 기미와 관련된 지식
스트레스를 피하고 균형 있는 식사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피부 건강을 위해 최고.
화장품이나 향수 성분 중 일부가 햇빛과 작용하여 기미와 유사한 과 색소 침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화장품이나 향수를 사용한 부위에 갑자기 기미가 생겼을 때는 유발 원인으로 화장품이나 향수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기미와 비슷한 질환들 이마와 뺨, 코에 색소침착이 있는 경우 후천성 양측성 오타모반양 반점(ABNOM)이라는 색소성 질환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ABNOM은 점의 일종으로 기미와 완전히 다른 질환입니다. 기미에 비해 색깔이 청회색을 띄며 기미가 넓은 갈색 반점인데 비해 자세히 보면 둥근 콩알 크기의 회색 반점이 모여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발생 부위가 한정되어 있어 광대뼈, 콧구멍 주위, 이마의 양쪽 가장자리에서만 발생하는데 일반적인 기미 치료로는 거의 효과가 없고 진피 내의 색소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큐스위치 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이다.
기미는 가시광선에 의해서도 유발되므로 자외선 차단제 뿐만 아니라 색조화장을 두껍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만 쓸 경우 일반적으로 작용시간이 3시간 정도이므로 장시간 햇빛에 노출될 때에는 3시간 간격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기미를 가진 사람이 내부 장기의 이상이나 내분비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보다는 전문의에 의한 진단 후 철저한 자외선 차단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 기미의 치료
기미의 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기미부위를 약품을 이용해 벗겨내는 피부스케일링 이고 또 하나는 레이저를 이용해 기미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방법이다. 우선 스케일링이란 화학약품을 기미부위에 발라 인위적으로 약한 화상을 입혀 새로운 세포로 교체시키는 방법이다. 과거에는 강한 약품으로 한번에 벗겨냈기 때문에 딱지가 많이 생기고 외출도 불가능했으나 최근에 개발된 스케일링 치료는 딱지가 거의 없고 세안, 화장이 가능해 외출이나 직장생활에 불편함이 거의 없다.
레이저치료는 레이저로 기미있는 부위를 쬐어 기미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하여 딱지가 생긴 후 새살이 돋으면서 없어지는 방법이다. 레이저는 시술직후 딱지가 생기므로 일시적으로 외출이 어렵고 자외선 차단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한다. 두 가지 치료 모두 단 한번만으로 원하는 효과를 얻기는 어렵지만 4회정도 치료하면 대개 만족할 수 있다.
기미의 형태에 따라 치료방법이 차이가 나는데 표피형은 미백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서 피부 스케일링하는 것이 좋고 진피형의 경우 주로 레이저 치료를 하는 편이다. 어떤 치료법이든 기미치료는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새로운 기미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피임약 복용으로 인하여 발병되었다고 추정되었을 경우에는 피임약 복용을 중단하고 다른 피임방법을 시도해야 한다. 외출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창이 넓은 모자와 양산을 쓰는 것이 좋다. 약물 중 딜란틴, 메산토인과 같은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기미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임신으로 인한 기미는 분만 후 2-3개월 내에 없어질 수도 있고, 또 다음 임신으로 재발하기도 한다.
옛 속담에 '며느리는 봄볕에 내보내고 딸은 가을볕에 내보낸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봄볕이 여성의 피부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외출시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고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해서 기미를 예방하는 것이 하얀 피부를 유지하는 길임을 잊지 않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