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의 향으로 내 삶의 추억이 묻어날 수 있다

작성자럭키박스|작성시간26.06.19|조회수23 목록 댓글 0

삶의 추억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 대부분 사진이나 일기장 정도. 그마저도 어려운 이유는 너무도 광범위한 일상을 담으려 해서일 것이다. 여기 좋아하는 한 가지를 모으는 사람들이 있다. 굳이 사진을 찍지 않아도, 글로 남기지 않아도 된다. 수집품 하나만으로도 내 삶의 추억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향수 컬렉터 최유선 (24세 · 시나리오 작가)



고등학교 때 부모님이 보름 동안 필리핀 여행을 가셨다. 다 컸는데도 엄마가 보고 싶더라. 안방에 들어갔는데 엄마 냄새가 나는 것이다. 엄마가 뿌리던 향수가 샤넬 No.5였는데 향기를 맡는 순간 울컥해서 울어버렸던 기억이 있다. 그때 향기의 마력을 느꼈던 것 같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사람 감각 중 가장 민감한 게 후각이라더라. 이후에 해외 여행을 갈 때마다 향수를 샀다. 가장 좋아하는 향수를 굳이 꼽자면 케이스는 페라가모 스타일. 이번에 출시된 페라가모의 INCANTO CHARMS와 SHINE은 케이스만 봐도 달콤할 것 같지 않은가. 향이 좋은 제품은 랄프로렌 HOT. 시원한 향이 좋아서 여름 내내 이것만 뿌렸다. 가장 대중적이기도 하고. 폴스미스 옴므나 불가리 옴므도 모은다. 남자 향수지만 마음에 드는 향이 있으니까. 지금 구상하고 있는 시나리오 모티브도 향수로 잡았는데 풀기 어려워 끙끙대고 있다. 향수 모으는 것처럼 시나리오 쓰는 것도 간단하면 얼마나 좋을까.






1 랄프로렌 HOT. 가장 좋아하는 향수. 랄프 COOL보다 모던하고 섹시해진 느낌의 향이 매력적이다.
2 디올 에딕트. 달콤한 향이지만 자극적이다. 몸에 뿌리기보다 방향제로 사용한다.






3 페라가모 INCANTO 와 SHINE. 향수 케이스 중 가장 마음에 든다. 스위트하면서도 시원한 향.
4 향수 로리타. VIP 한정판이기 때문에 훨씬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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