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친척이 중국으로해서 백두산(중국에서는 장백산이라고 함)을 간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심양으로 해서 가는 줄 알았는데, 요즘에는 연변(연길)로 가는 비행기가 인천에서 있나봅니다.
백두산을 기점으로 동쪽으로는 연길, 서쪽으로는 백산.
백산시의 포도주가 정말 맛있습니다. 촌스러운 제 입맛에는 달짝지근한이 제일입니다.
연변의 고량주와 백산의 포도주를 구해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도착한 것을 보니
고량주 계통의 술은 고려촌이라는 술이고
백산의 포도주는 구하지를 못했고 (사실 구할 거라고 생각은 안했습니다.)
대신 다른 포도주를 가져왔는데, 역시나 촌스런 제 입맛에는 맞지가 않더군요.
그리고 백두산 송이버섯을 구해왔는데, 송이 잔치를 했습니다. 소고기와 함께.....
고려촌이라는 술의 용량이 450ml로 일반 고량주보다 양이 50ml가 적었는데, 그날 저녁 다 마셔버렸다는..
사촌누나의 남편(매형)과 함께 마셨지만, 술을 잘 안드시는 관계로 거의 혼자서 독주했습니다.
그리고는 안그래도 더운 날씨에 밤새 몸에 열이나서 방바닥에서 뒹굴 거리며 잤습니다.
아침에 가게 출근하고서는 머리가 제대로 안돌아가서 손님 물건 계산에 힘들었습니다.
마시고 나서 안 죽고 살아있는 걸로 봐서는 가짜는 아닌 것으로 판정났습니다. 한동안 절주하기로 마음도 먹었고요.
사촌누나가 다음날 전화해서 제가 술을 많이 마시더라고 걱정을 하더군요.
아~~~ 백두산 가보고 싶습니다.
오늘에서야 예전에 제가 몇일 묵었던 백산이라는 곳이 연변에서보다 백두산이 훨씬 가깝다는 것을 알았네요.
그때알았다면... 아마 그때도 가지는 못했을 겁니다. 2002년 2월달인가 음력설이였는데, 백두산 출입 통제기간이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