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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 '삼마(거기에, 그곳으로, 그 때에)' 신약의 임마누엘과 같은 뜻.

작성자바나바|작성시간08.10.14|조회수1,758 목록 댓글 0

“그 사면의 도합이 일만 팔천척이라 그 날 후로는 그 성읍의 이름을 여호와삼마라 하리라"(눅 8:2-3)

   구약성경에 보면 하나님의 성품을 알려주는 이름들이 많이 나옵니다. ‘여호와 샬롬’(여호와는 평강), ‘여호와 닛시’(여호와는 나의 깃발), ‘여호와 이레’(여호와께서 준비하심), ‘여호와 라파’(치료하시는 하나님) 등, ‘여호와’라는 이름에 다른 단어를 붙여서 많든 이러한 합성어는 하나님의 성품과 속성을 잘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름들 가운데서도 특별히 ‘여호와 삼마’는 ‘거기에 계시는 하나님’이라는 뜻으로 백성들과 함께해 주시는 하나님의 속성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여호와 삼마’라 할 때, ‘삼마’라는 히브리어는 ‘거기에’, ‘그곳으로’, ‘그 때에’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 삼마라는 말은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별칭으로 사용된 ‘임마누엘’과 같은 뜻입니다.  둘 다 성도들의 삶 속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에스겔 선지자는 바벨론 포로로 인해 절망과 비탄으로 암흑의 나날을 보내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와 삼마’의 하나님을 선포함으로써 소망과 용기를 심어줬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버리셨다는 절망에 빠진 백성들에게 ‘여호와께서 살아계시다’, ‘하나님께서 바벨론의 이방 땅에서도 함께 계신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큰 위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당하는 침략과 망국의 아픔을 씻어주고 하나님은 영원토록 세계와 역사의 창조주로, 통치자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우쳐 주는 말씀, 그것이 바로 ‘여호와 삼마’였던 것입니다.
  역사는 가고 오지만 그러나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하신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원하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디에 있든지, 어떠한 형편과 처지에 있든지 늘 함께 동행해주시는 ‘여호와 삼마’의 하나님이십니다.

 

*. 세광교회 지하 기도실에서 기도중에 처음나온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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