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장식 화포?
전장식(前裝式; muzzle loading) 화포란
근대 이전의 원시화약무기 가운데 하나로, 카페지기는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자 한다.
"총구나 포구로 화약과 추진체를 넣고 쟁여, 약실에 뚫은
자그만 화구로 불꽃을 장약에 전달하고 그 폭발력을 이용,
추진체를 발사시키는 무기체계"
전장식 화포는 활이나 칼, 창같은 재래무기에 비하면
철과 비철 금속이 대량 소요되기 때문에 제철, 제련 관련산업이
발달해야 제대로 된 생산기반을 갖추게 된다.
중세시대의 유럽은 아시아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철, 단조기술이 우위였기 때문에 14세기 후반에 화승총을 발명했고
나아가서는 성능이 뛰어난 전장식 화포를 생산하는 본고장으로 자리잡았다.
서양의 화약무기 발명과 대량생산은 결국 '선진 쇳물산업' 덕분이었다.
스페인의 화승총이 중국을 거쳐 아시아에 소개됐던 것처럼,
전장식 대포도 대부분 중국을 거쳐 아시아 각국에 전파됐다.
조선시대 우리 포병부대의 주력 화기였던
'홍이포'와 '불랑기'가 유럽에서 중국으로 건너가
다시 '조선에서 모방생산한' 전장식 대포의 대표적인 사례다.
아래의 그림 둘은 서양에서 생산된 전장식 대포의 '표준'을
안팎으로 살펴 본 얼개이며 각 부분의 명칭과 기능은
다음과 같다.
- 포신부분
- 포차부분
- 포신의 구조
● 전장식화포 각 부분의 기능
심지구명 (vent) ; 포신의 구멍. 장약을 점화시킨다.
약실 (powder chamber) ; 화약이 장전되는 부분. 발사체의 뒤에 자리한다.
포탄 (shot) ; 대포에 장전되는 단단한 구형 발사체. 처음에는 돌로 만들어졌고, 16세기부터 무쇠로 만들어졌다.
마개 (wad) ; 발사체를 정위치에 고정시키고 폭발로 인한 추진력을 전달하는 이중 패드.
포강 (bore) ; 전장식 화포의 속이 빈 부분. 발사체를 유도한다.
2차 보강부 (second reinforce) ; 1차 보강부와 전신 사이의 포미 바로 옆에 있는 부분.
1차 보강부 (first reinforce) ; 포신의 가장 두꺼운 부분. 이곳에서 장약이 폭발한다.
포미약실부 (base ring) ; 포신의 뒤쪽 끝을 둘러싼 주조물.
약실마개 (button) ; 포신 말미의 볼록한 부분. 대포를 들어올리는 데 사용한다.
쐐기목 (wedge) ; 포신을 특정한 발사 위치에 조정 및 고정하는 데 사용하는 기기.
옆판 (cheek) ; 전장식 화포 포차의 옆면.
바퀴 (wheel) ; 포신을 움직여 이동하게 한다.
포미 (trunnion) ; 포차에 포신을 고정시키거나 발사 준비를 위한 회전에 사용하는 원통형 부분.
포미팽창부 (astragal) ; 포신의 각 부분을 연결시키는 데 쓰이는 주조물.
포구 (muzzle) ; 포신으로부터 발사체가 나오는 구멍.
전신 (chase) ; 포구와 2차 보강부 사이의 부분.
* 출처 : Britannica Visual Dictionary © QA International 2012.(www.iko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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