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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교무일지

6월 둘째 주

작성자김동하|작성시간26.06.12|조회수19 목록 댓글 0

지난주에 본 코딩 시험 결과가 나왔다.

붙었다.

3명 중에 1명뿐이지만.

어쨌든 합격했다.

한 명은 아쉽게도 10점 차이로 떨어졌고, 한 명은 큰 점수 차이로 떨어졌다.

문항당 100점이라 10점 차이라 함은 아주 아주 근소한 차이이다.

지필고사로 치면 60점 커트라인에 1점 차이로 59점 맞아서 떨어진 것이다.

너무 아쉬웠다.

평소 열심히 준비한 학생이었는데 너무 아쉽다.

그래서 다시 한번 준비하여 한 번 더 도전하자고 했다.

매년 여러 번의 시험 응시의 기회가 있으니, 학생을 독려하여 2학기에 다시 도전해 보련다.

학교에서는 합격 학생을 축하하는 의미로 교문에 이름 석 자를 넣어서 플래카드를 걸어주었다.

다시 한번 축하한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나의 개인 주말 시간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주말 시간을 이용하여 학생들을 지도하고, 인솔하여 시험을 보러 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 점은 계속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어떤 주말은 온전히 나와 내 가족을 위해서 쉬고 싶은 날도 상당히 많다.

 

, 화는 12일 수련 활동이다.

교무부장이기도 하지만 담임교사이기에 학생부 선생님과 함께 수련 활동에 12일로 참석했다.

요즘에는 큰 학교에서는 수련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안전 문제와 안전사고 시 생기는 책임 소재 때문이란다.

활동을 하다 보면 사고가 날 확률은 반드시 존재한다.

그 확률이 0%가 되려면 활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구더기 무섭다고 장 못 담그는 상황이다.

뭐가 가장 중요할까?

안전? 활동? 교육?

나는 잘 모르겠다.

어려운 문제다.

하지만, 우리 학교는 그래도 활동을 한다.

교장 선생님과 여러 선생님의 수많은 논의와 협의 결과이다.

근처 남원 운봉 학생 수련원으로 학생들을 단단히 교육해서 12일 수련 활동을 떠난다.

첫 번째도 안전, 두 번째도 안전이다.

모험 활동, 친교 활동, 명상, 암벽 등반 등 평소에는 할 수 없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학생들은 교실에서와는 다르게 무지하게 적극적이다.

살아있음을 느낀다.

선생님들은 모든 활동에 사제동행하며 안전에 안전을 기하며 사진으로 우리의 추억의 시간을 박제한다.

다행히 우리 학생들이 착해서 그런지 12일간 별 탈 없이 잠도 잘 자고 프로그램도 잘 마쳤다.

~ 잘됐다.

학생들을 온전하게 하교시키면서 선생님들은 그제야 마음을 놓는다.

12일간 프로그램은 기획하고 운영하신 학생부 담당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번 수요일은 한 달에 한 번 있는 직원회의이다.

교장 선생님의 협조하에 교무부에서 주관한다.

6, 7월 교내 행사를 부서별로 안내하고 협의할 사항이 있으면 의견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다.

학교의 중요한 의사결정체라고 보면 되겠다.

교무부에서는 간단하게 행사를 안내하고, 필수 연수인 청렴 연수를 실시한다.

우리는 교사이기 이전에 대한민국의 공무원이다.

하여 청렴할 의무가 있다.

교내 의무 연수를 하기 위해서는 일단,

연수를 실시한다는 내부 결재를 올려 교장 선생님 결재를 득하고,

교장 선생님께 연수를 부탁드리고,

연수 참여하신 모든 선생님 자필 서명을 받아,

스캔하여 이를 첨부하여 연수 결과를 내부 결재한다.

상당히 복잡하다.

복잡하다기보다는 귀찮다.

왜 이렇게 하느냐고?

연말에 연수 결과를 보고하라는 상당히 까다로운 공문이 내려온다.

거기에 연수를 실시한 근거를 꼭 제출하라고 한다.

예를 들면 내부 결재 공문 번호, 첨부한 스캔 파일 등.

예전에 교무 부장을 처음 했을 때, 연말 이 공문을 받고 상당히 어려움에 부닥쳤었다.

실제 연수는 했으나 증거가 없었기 때문이다.

공무원이기에 서류가 곧 증거인데 그 점을 놓쳤다.

그 뒤로는 항상 근거 서류를 만드는데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다.

역시 경험이 공부다.

 

다음은 한컴독스의 우리 학교 이번 주 스쿨 캘린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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