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우리들의 이야기

글을 쓰는 이유

작성자윤우소|작성시간25.10.24|조회수29 목록 댓글 0

 

글을 쓰는 이유

 

                  윤 제 철

 

 

작고 앙증맞은 종이상자 안에서

모발의 결이 건강해진다는

샴푸비누를 꺼내들고

무성했던 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뛰는 가슴 억누를 수 없던 것처럼

 

글을 만드는 일을

오랫동안 해왔음에도

글을 만드는 방법을

제대로 알려준다는 방에

들를 수 있는 기회가

이유 없는 감사함이었다

 

글에 담았던 결핍의 부스러기

부끄럼도 모르고 긁어모아

속 답답함을 덜었다고 쾌재를

세상 어디라도 뿌려대고

공유해주기와 치유를 바랐다

 

새로 글을 쓰려는 젊음들이

뒤뚱거리며 발을 떼어놓는

첫걸음을 넘어지지 않도록

손을 잡아주는 기대감만이라도

내가 글을 쓰는 이유가 되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