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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스터디

[스크랩] 아프로 쿠반 룸바-와왕꼬.(Afro-cuban Rumba, Guaguanco)

작성자(23기)친친|작성시간10.12.15|조회수145 목록 댓글 0

살사의 뿌리는 어디서부터일까요?

 

사실 살사를 추면서 거기까지 깊게 생각하시면서 출 필요도 없을 뿐더러, 굳이 그러지 않아도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살사라는 춤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살사를 사랑하고 즐기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제 블로그에 찾아오셔서 여러가지 글도 읽으시고 배우시는 분들은 살사의 역사에도 관심이 있을꺼라고 믿어의심치 않기에. 한번 동영상하나 또 올려볼랍니다^^

 

 

 

여러가지 춤이 믹스가 되면서 지금의 살사로 발전하기 전, 남미로 넘어온 아프리카 소수 민족들은 그들의 음악과 춤을 남미에서 그들만의 색깔로 다시 발전 시켰는데요. 그중 하나가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신 "와왕꼬" 라는 춤입니다^^. 아마 살사를 오래 추신 분들은, 무브먼트 수업이나 공연팀 수업에서 배우셨던 스텝일 것이고, 대충 "노예" 들이 ?던 춤 정도로 알고 계실 텐데요^^.

이 와왕꼬는 아프리카의 영향을 받은 여러가지 춤 중, 하나의 종류랍니다. 그 중, 중간 박자쯤 되는 노래와 춤으로 쿠바의 많은 이들에게 상당히 인기가 있었던 춤입니다. 위의 제목처럼, "공격하고, 아니라 하고-0-" (대충 해석한 내용.ㅋㅋㅋ) 이라는 형태를 가진 춤으로, 남자가 손이나, 발, 천 등으로 여자에게 성적인(에헴-0-) 동작, 즉 여자의 은밀한 부분에 공격을 가하면, 여자는 그 부분을 손이나 치마로 가리면서 "안되요~되요~되요~되요.." 하는 춤이에요. 즉, 안된다고 손을 젓거나 몸을 가리지만, 엉덩이를 흔들거나 치마를 들추면서 남자를 거꾸로 유혹하는 춤인 겁니다^^.

 너무 선정적이다 보니, 쿠바에서 대유행을 하던 이 춤은 정부에서 못 추게 막았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살사의 색깔을 잘 나타내었던 춤도 없었을 겁니다^^. 남녀가 같이 춤을 추는 여러 춤 장르중, 이 춤이야 말로, 남성의 색깔, 여성의 색깔을 가장 잘 나타내는 춤이고, 여자가 남자의 공격을 기다렸다가 바로 방어하는 자세를 취해야 하는 거라, 남자도 여자도 서로의 눈을 상대의 얼굴과 몸에서 떼면 안되고, 남자의 리드에 여자가 바로 액션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살사의 리드&팔로우의 개념을 가장 충실히 따르고 있는 춤이었답니다.

 

 이 춤에, 단손 등 여러가지 장르의 춤이 혼합이 되어 지금의 살사로 거듭났는데요. 우리 살사의 엉덩이 액션과 베이직은 이 춤의 베이직과 다를 바 없습니다. 저에게 수업 들으신 분들은 살사베이직에서 아프로 쿠반 와왕꼬 까지 이어지는 수업을 받아보셨을 텐데요. 그만큼 이 춤은 살사와는 뗄레야 뗄수 없는..살사의 정신(?ㅋㅋㅋ) 을 그대로 드러낸 춤이랍니다.

 

 여기서 우리가 하나 잊어버리고 있는 것을 한번 상기시켜불께요^^.

 우리가 살사 출때 분명 여자와 남자는 서로를 보고, 그들의 사인을 받아 움직이는 것으로 배우고 있지만, 정작 클럽에 가시면,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고 춤을 추시는 분들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오히려 얼굴보는 것을 많이 쑥쓰러워 하셔서, 서로 민망해 하시는 모습들을 더 많이 볼 수있는데요.

 살사는 저 위의 춤처럼, 남녀가 서로 쳐다보며 대화를 하는 춤입니다. 다행이 지금은 손을 잡고, 몸을 맞대고 추기에 얼굴과 눈을 보지 않고도 팔로잉과 리딩을 할 수 있지만. 실제로. 살사의 가장 중요한 개념은, "eye contact" 라는 거지요^^.

 

 서로의 눈을 보고 추지 않은 살사, 아무런 의미가 없지 않겠습니까?ㅋㅋㅋㅋㅋ

상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 원하는지, 나에게 뭐라고 말하는지, 눈으로 서로 이야기 하고 이해하지 않으면, 살사 한곡은 그냥 "3분동안의 달리기" 한번 뛴 것과 무엇이 다를까 생각하게 됩니다. 요즘 수업시간에 박자 찾는 법을 상대에게 눈으로 말하는 수업을 하는데요. 아주 효과 만점입니다. 상대가 틀렸다고 해서 기분나쁜 표정을 짓는게 아니라, 상대에게 텔레파시를 보내는 거죠. 텔레파시는 상대가 알아들을 수 있게 가분 좋은 에너지로 보내는 것이고, 그것이 서로 맞아 떨어질때 행복하고 기쁘게 추는 방법을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있답니다. 그것이 단지 박자 뿐만 아니라, 내가 느끼고 있는 것들, 음악에 대한 즐거움 등을 서로 공유하는 방법인 거죠^^. 많은 분들이 같이 하면서 매우 신기해 하기도 하고, 재미있다고 느낀답니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박자안에서도 매우 자유로와질 수 있죠. 무얼 추던 그냥 서로만 즐거우면 되는 거니까요. 내 박자가 바뀌어도 상대가 그걸 눈치채면 그냥 바뀐 박자에서 재미있게 추면 되니까, 박자 잘 못 맞추는 사람과도 출 수있는 살사도 되구요^^. (근데 문제는,,박자를 잘 못맞추시는 분들 대부분이 상대와 몸으로, 눈으로 대화하기를 꺼려한다는 거죠. 그래서 박자 맞추는 데 문제가 있으신 겁니다^^). 어찌되었던 내가 박자를 잘 못 맞추는 사람이라면, 음악에 박자를 맞추는 게 아니라. 상대가 맞추는 박자에 내가 맞추면, 더 훌륭히 박자를 잘 맞춰내는 댄서도 될 수 있답니다^^.  

 

그래서 또 오늘의 결론도...

파트너를 사랑하라...그리고 파트너를 쳐다보셔요^^ 

 

글쓴이: 손나리

출처: http://blog.daum.net/sonnaristory/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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