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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철학

인간의 본성

작성자오비이락|작성시간18.09.07|조회수128 목록 댓글 1

<천성은 변하지 않는다 >

천성이란 본래 갖고 태어난 본성(성품)을 말한다. 그 성품은 좀처럼 바꿔지지 않는다. 염소와 양은 같은 종이지만 기질(천성)이 다르고, 물뱀과 독사 또한 같은 종이지만 커다란 차이가 있다.
염소를 아무리 길들여도 양처럼 될 수 없고, 물뱀에게 어떤것을 먹여도 독사로 만들 수 없는것처럼, 사람도 한번 갖고 태어난 성품을 바꾸기란 참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동물들은 각자 특성이 있다. 돼지를 한 종으로 봤을 때 모든 돼지는 똑같은 기질을 갖고있으며, 늑대 역시 모든 늑대가 똑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은 사람이란 똑같은 모습이지만 모든 사람이 다 다르다. 누군가는 뱀같은 기질이 엿보이고, 누군가는 늑대 또는 돼지같은 기질이 있으며, 비둘기나 사슴같은 성품도 있다. 그렇게 갖고 태어난 본질이 천성이요 그것이 바뀌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특별하게도 사나운 육식동물적인 기질, 즉 늑대 독사 독수리같은 동물들의 복합적인 기질이 있는가하면, 반대로 사슴 양 비둘기 같은 기질도 있다. 또한 가리지 않고 다종 다양한 기질을 갖은 사람도 있다.

교도소에 수감되어있는 재소자들은 대부분 강성을 가진 사람들이고, 그들은 그 생활을 통해서 성품이 바뀌는게 아니라 그런 고난을 통해 절제와 인내심을 습득할 뿐이다. 많은 공부로 앎과 지혜를 배워 슬기롭게 행하고, 종교를 통해 참회나 회개 그리고 깨닫고 뉘우쳐 마음을 평안하게 하지만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 한번 지닌 본성 때문에 번뇌와 자탄도 해 보지만 본성은 바꿀 수 없다. 본래 갖고 태어난 외모를 현대의 의술로(성형)변형시키듯, 나쁜 본성을 깨닫고 바꿔보려고 노력도 했다. 즉 불교에서의 성불(해탈, 무아)을 향한 수도가 그런 일환일 것이다. 비누가 깨끗하게 한다는 소문을 들은 조선의 한 선비가 마음을 깨끗이 하기위해 비누를 먹어 보기도 했다는 일화도 있다.

정말로 좋은사람이 되고싶은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화가 치밀어 올라 왔을 때 스스로의 본성을 알아차린다. 좋은 사람이란 타고날 수 도 있지만 화를 참으면서 순리를 쫓고 예를 벗어나지 않는 사람을 말할것이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삼독(탐진치)을 잘 다스리도록 정도(8정도)에 대한 교육과 수행을 가르치고, 기독교에서는 예수를 믿고 그의 모든 뜻을 실천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 우리 속담에 "세살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아마도 본성은 변하지 않음을 말함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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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월아 | 작성시간 18.09.07 높은 산으로 오르면 시야가 더 넓혀지고 산 너머의 새로운 풍경도 보게 되듯이, 세상을 좀 더 알게 되면 무지에서 벗어나서 바른 길로 가지 않겠어요?
    그러니 욕망과 아집에서 좀 더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게 될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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