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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

풍수사와 직업

작성자이뭣고|작성시간16.07.06|조회수192 목록 댓글 0

< 풍수사와 직업 >

직업 중에 최고는 어떤 것일까?
무엇을 가치로 삼는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권세(權勢)>명예(名譽)>재산(財産) 순서가 아닐까?
권세는 파워가 센 사람을 말하는데 국회의원, 시장,검사, 고급공무원이 될테고
명예의 정점에는 성직자,판사,교육자, 예술가를 들수 있고
재산에는 재벌, 사업가, 대기업 임원을 꼽을 수 있다.
물론 직업과 지위를 등차관계에 두었을 때 말이다
최근 풍수지리컨설팅 현장에서도 요구사항이
돈 잘벌고 부자되게 하는 비보풍수가
자녀의 입신양명 출세보다 선호되고있는 추세다
풍수용어로는 좌청룡보다 우백호를 중시 여긴다.

직업과 자격을 나타내는 말중에서 크게 두가지가있다.
하나는 '꾼' 이고, 나머지는 '쟁이' 다.
꾼은 머리를 쓰는 직업이고,쟁이는 손발을 쓰는 직업이다.
꾼은 양반들이 차지했고, 쟁이는 중인 이하의 몫이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금수저와 흙수저는 존재했다. 과거시험은 진입장벽이 높아서 금수저만 응시했고,
진입장벽이 낮거나 없는것은 서얼이나 천민들의 몫이었다.
유교사회에서 직업의 귀천은 분명히 있었다.
사(士)→농(農)→공(工)→상(商)이 그것이다.

요즘과는 변화가 있다.
대학이나 학과를 보면 위상의 변화를 알수있다.
로스쿨,법학과,행정학과 출신은 士의 영역으로 진출하고
농.임.수.축산과를 졸업하면 農의 분야로 나간다.
KAIST.포스텍.이공대를 졸업하면 工을 담당하고
MBA.상경대를 나오면 商분야로 나간다.
(인문대를 나오면 오데로 가노? 궁시렁)

조선시대의 과거 제도를 보면 문과, 무과, 잡과가 있었다. 유교사회에서 양반들은 당연히 문과를 선호하였다.
문과는 일반공무원이고,무과는 군인이나 경찰,소방직이며
잡과는 기술자 엔지니어를 뽑는시험이다
시험도 매년 있는것이 아니라 식년시(式年試)라고하여
子午卯酉년이 들어간 해에 시험이 있었다.
3년마다 정기시험을 치루어 최종 33명을 뽑았다.
그리고 특별한 경우에 백화점 반짝 세일하듯 이벤트성 시험이 있었다.

잡과는 기술과를 말하는데 역과(譯科) 율과(律科) 의과(醫科) 음양과(陰陽科)가 있었다
역과는 오늘날 외무고시로서 중국,일본,몽고,여진족의 말과 글을 배워 통번역을하는 일을 맡았다.
율과는 오늘날 사법시험으로서 법률적인 판단을 하는 자문역을 했다.
의과는 오늘날의 국가고시인 의사면허시험을 말하며,
음양과는 천문학∙지리학∙명과학으로 구분되어 관리를 선발하였다. 관리로 등용되면 전문직인 지리학, 명과학교수로 임용되었다.
음양과에 1등으로 뽑히면 정8품을 받았다.
요즘제도로 말하면 7급공무원 시험정도 된다.
문과의 1등인 장원은 종6품을 받는것에 비하면 대우가 훨씬 낮다

명과학은 사주명리를 보는 사람이다.
왕실의 혼사와 궁궐 대소사와 택일을 하는 사람이다.
지리는 지사(地師)다.
왕이나 왕족이 죽으면 장례와 장지를 정하는 일을 한다.
유교사회에서는 상장례를 대단히 중요하게 여겼다.
특히 궁궐에는 여자들이 많았다.
왕비와 후궁은 물론이고 선왕의 비와 빈이 많다보니
장례가 잦았다. 그래서 지사도 바빴다

잡과에도 명품과 짝퉁이 존재하는바
궁궐 전속이면 최상급이요, 도시에서 고관대작을 상대로 일하면 중급이요, 일반백성들을 상대로 하면 초급이나 무면허 야메 취급을 받았다.
야메 중에서도 때로는 초야에 묻혀서 비술을 가지고 일세를 풍미했던 고수들이 있었으니 조선시대를 관통하여
의술에는 허준,유이태(劉以泰),이제마가 그분들이고
사주에는 토정 이지함, 격암 남사고를 들 수 있고
풍수에는 무학대사, 갈처사가 해당된다 하겠다.

음양과의 최고 선호처인 궁궐에서 근무하다가
물러나오게 되면, 사주를 보던 명과학교수는 스펙을 이용하여 밖에서 신장개업을 할수있었으나 풍수지관은 개업은 커녕 목숨이 위태로웠다
당파싸움에서 정적파의 대감이 명지사를 접촉했거나 조상묘를 이장했다는 소문이 임금귀에 들어가면
안기부 남산분실로 초대를 받아야 한다.
그만큼 왕조시대에는 왕기가 서려있는 땅을 넘겨보아도 안되고 알고있어도 안되니, 장례가 끝나면 지관을 죽여버리기도 했다

풍수사에 대해 조금 더 언급하면
지사(地師)와 지관(地官)이 있다
지사는 지리 인식이 뛰어난 사람을 가리키고,
지관은 왕가의 능지를 잡는사람을 말한다.
현대 용어로 지사는 일거리, 지관은 일자리다
지사는 바이럴마케팅으로 용하다는 소문이 나야하고
지관은 벼슬이라 철밥통이니 눈치만 빠르면 생존한다

직업을 나타내는 인칭대명사가 있다.
대표적인것이 '사'인데, 풀어보면 흥미롭다

스승 사(師) : 지사,목사,전도사,의사,간호사,교사,강사
선비 사(士) : 변호사,박사,회계사,세무사,설계사,상담사
일 사(事) : 판사,검사,도지사,기사

법조인이라하여도 판사,검사와 변호사가 다르다
도지사도 의외다

師는 멘토로서 정신적 영적 분야를 담당하고
士는 전문 기술자로서 라이선스을 가지고있는 사람이고
事는 그런일을 하는 관직이란 뜻이리라.

이 대목에서 퀴즈하나 내겠다.
이발사의 '사' 자는 어떻게 쓸까?
정답은 나도 모른다. 찾아봐야 안다

와우, 師자를 쓰네...
이발사는 동서양 공히 의사 반열이구먼...
(나만 칸닝구 한게 아니라, 옛날 과거시험 칠때도
칸닝구했다고 테레비에 나왔더라)

그 외 잡학으로 기술을 가진사람에게 붙이는 명칭으로
가(家) 예술가,작가,화가,서예가,음악가
자(者) 기자, 학자,편집자,노동자
수(手) 가수, 목수, 선수, 운전수(운전사→운전기사) 등이 있다

정부에서 창조경제를 부르짓는데
오랜만에 국가시책에 부응하여 나도 창직하나 하련다.
양택풍수 전공을 살려서 "대쪽 감별사"를 오픈한다.
(대쪽 : 대박 나는집, 쪽박 차는집 감별사)




2016년 7월 6일
오비 최이락 書(010-5324-1461)

삼간풍수지리학회장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
지혜로운학교(U3A) 강사
이모작지원센터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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