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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없다>등/품일기 9월첫주-아가동장

작성자김만수|작성시간23.09.10|조회수19 목록 댓글 0
<친구가 없다>등/품일기 9월첫주-아가동장


<갇혀있다> 9.4.월 4-194
땅한톨 없는 아파트에 하루종일 갇혀있다
반토막 한반도의 시끄러움에 숨이 막힌다
열려진 하늘바다인데 팔다리를 옥죄고 있다


<친구가 없다> 9.5.화 4-195
여럿 동무들 모여 허튼 소리가 짜증난다구
'친구가 없다'하진 마셔요, 찾아 나서야지요
찾아올 친구는 없어도 찾아갈 친구는 있어요


<눈치싸움 하다> 9.6.수 4-196
개울물 한가운데 물오리와 눈이 마주친다
한발짝 다가서니 휙 건너편으로 달아난다
자리를 뜨니 물건너와 날개 펄럭 춤을 춘다


<완주가 기쁘다> 9.7.목 4-197
마라톤 첫 완주 때는 기쁨이 하늘에 닿았다
몇번째 까지는 기록 깨기, 상 받는게 기뻤다
거듭된 마라톤 뛰기는 완주만해도 뿌듯했다


<또 추모제다> 9.8.금 4-198
'죽음을 헛되이 말라' 추모제로 또 우려먹네
죽은이 이름 들고 산 사람들이 춤추고 있네
죽음을 애도한다는 저무리들 악마냐 천사냐


<꿈을 꾸다> 9.9.토 4-199
중고교 시절 세상 밝혀보자던 청운의 꿈
젊은날 살기가 바쁘다면서 묻어버린 꿈
죽음을 앞두고 그 꿈 되살리고픈 인생아


<지식 품앗이> 9.10.일 4-200
물건과 노동 나눔 품앗이는 하기가 쉬워요
세상을 꾸리는데는 지식이 매우 중요한데
배우고 익힌 '지식' 품앗이는 무척 힘든 일
미래촌(美來村)-품마을 | <친구가 없다>등/품일기 9월첫주-아가동장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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