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없다>등/품일기 9월첫주-아가동장 <갇혀있다> 9.4.월 4-194 땅한톨 없는 아파트에 하루종일 갇혀있다 반토막 한반도의 시끄러움에 숨이 막힌다 열려진 하늘바다인데 팔다리를 옥죄고 있다 <친구가 없다> 9.5.화 4-195 여럿 동무들 모여 허튼 소리가 짜증난다구 '친구가 없다'하진 마셔요, 찾아 나서야지요 찾아올 친구는 없어도 찾아갈 친구는 있어요 <눈치싸움 하다> 9.6.수 4-196 개울물 한가운데 물오리와 눈이 마주친다 한발짝 다가서니 휙 건너편으로 달아난다 자리를 뜨니 물건너와 날개 펄럭 춤을 춘다 <완주가 기쁘다> 9.7.목 4-197 마라톤 첫 완주 때는 기쁨이 하늘에 닿았다 몇번째 까지는 기록 깨기, 상 받는게 기뻤다 거듭된 마라톤 뛰기는 완주만해도 뿌듯했다 <또 추모제다> 9.8.금 4-198 '죽음을 헛되이 말라' 추모제로 또 우려먹네 죽은이 이름 들고 산 사람들이 춤추고 있네 죽음을 애도한다는 저무리들 악마냐 천사냐 <꿈을 꾸다> 9.9.토 4-199 중고교 시절 세상 밝혀보자던 청운의 꿈 젊은날 살기가 바쁘다면서 묻어버린 꿈 죽음을 앞두고 그 꿈 되살리고픈 인생아 <지식 품앗이> 9.10.일 4-200 물건과 노동 나눔 품앗이는 하기가 쉬워요 세상을 꾸리는데는 지식이 매우 중요한데 배우고 익힌 '지식' 품앗이는 무척 힘든 일 미래촌(美來村)-품마을 | <친구가 없다>등/품일기 9월첫주-아가동장 - Daum 카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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