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자유 게시판

문학과 정치는

작성자추월|작성시간23.09.23|조회수16 목록 댓글 0

초롱초롱 박철홍의 지금도 흐른다! 556

ㅡ 문학과 정치는 양립할 수 없을까? ㅡ

저는 역사 글을 주로 씁니다. 그러다 보니 정치적 색채를 안 드러 낼 수 없습니다. 가끔은 현실 정치나 현실 상황과 관련 된 이념적인 글이나 사회, 정치, 교육 비평 글도 씁니다.

이런 제 글에 대해서 호오가 분명 있습니다.

어제도 십 년 가까이 글을 올린 카페에서 경고를 받고, 급기야 카페활동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순수문학을 추구하는 카페인데 몇 번 내 글이 자주 정치적 글이나 분란을 일으키는 글을 올리니 그런 글을 올리지 마라는 주의를 받았습니다.

나는 "내 글이 어느 한 쪽을 일방적으로 편을 드는 글도 아니고 이 카페에서 십 년 가까이 1200편 글 올리는 동안 아무런 분란없이 잘 지내왔는데 운영자가 바뀌고 나서 요즘따라 왜 그런지 모르겠다." 항의성 글을 올려놓고 나도 상당히 조심하기로 하고 그런 글은 올리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문제가 된 글은 <전두환이 그립다.> 불법과외금지 조치를 회상하며 우리나라 교육 문제점과 미래에 관한 글이었습니다. 제 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정치 색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글이었습니다. 그래서 별 생각없이 올렸는데 운영자가 또 정치적 분란이 있는 글이라며 경고를 해 왔습니다.

저는 운영자에게 항의 했습니다.

"순수문학도 좋지만 아니 이런 교육 문제에 관한 글도 분란을 일으킨다며 못 올리게 하면 말이 됩니까?"

몇 번 이런 비슷한 댓글이 오갔는데 운영자가 나를 갑자기 통고도 없이 카페활동 정지를 시켜 버리더군요.

씁슬했습니다.

<순수문학과 정치>

꼭 분리되어야 할까요?

물론 요즘 '정치는 쓰레기' 소리 들으며 정치이야기만 나오면 큰 분란이 일어나니 그런 조치들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달리 보면 충분히 양립이 가능합니다.

제가 가입된 밴드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그 밴드에 올린 글입니다.

나쁜 이야기가 아니니 밴드명과 이름들을 그대로 공개합니다.^^

*****************

<다함께 미래로> 밴드 회원님들께 항상 고마움을 느낍니다.

제가 이 밴드에 처음 어떻게 가입하게 됐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지만, 누군가 초대로 가입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왔을 때 대표 인사하는 분들
이만기님, 지상욱님, 권오을님 등이 저와는 다른 방향을 보고 정치하시는 분들이라 제 글이 이 밴드에서 분란을 일으키고 금방 쫒겨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가끔은 댓글에 제 글에 대한 강한 반박도 있었지만 거의 대부분 이해하고 넘어 가 주셨습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세계 유일 분단 국가인데도 대한민국에서까지 지나치게 이념화 되어서 반 쪽으로 쪼개져 있습니다.

걱정입니다.

극우와 극좌는 하는 짓들이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이 밴드 이름처럼 <다함께 미래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몰아내야 할 세력들입니다.

서로 조금 다른 생각들을 건전한 논쟁과 토론을 통해 합의점을 찾고 <다함께 미래로> 가는 것만이 우리가 살 길입니다.

다른 점이 있더라도 제 글을 무난히 받아 주신 점,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ㅡ초롱박철홍 ㅡ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