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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반같이 둥근달님>

작성자김만수|작성시간23.09.28|조회수12 목록 댓글 0

<쟁반같이 둥근달님>

 

할매는 

갓 빚은 송편

부침개 막걸리 

둥근 쟁반에 담아   

장독대에 올려놓고

남산위 둥근달님에게 

손모아 싹싹 빌고빌었다

 

외지의 가족 건강을 

이웃 사이 화평을

그리고 돈 많이 벌어오기를

 

 

돈 모은 손자

할매 쓰시던 

둥근 쟁반에

돈 수북이 쌓아

장독대에 올려놓고

남산위 둥근달님에게

손모아 싹쌀 빌고빌었다

 

가족 건강을

이웃 사이 화평을 

그리고 모은 돈 나누기를 

 

세상사람들

주고받고 갚고 베풀며

서로서로 품에 안기어

어깨동무 덩실 춤추기를  

 

2023 한가위에

아가동장 김만수

미래촌(美來村)-품마을 | <쟁반같이 둥근달님>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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