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반같이 둥근달님>
할매는
갓 빚은 송편
부침개 막걸리
둥근 쟁반에 담아
장독대에 올려놓고
남산위 둥근달님에게
손모아 싹싹 빌고빌었다
외지의 가족 건강을
이웃 사이 화평을
그리고 돈 많이 벌어오기를
돈 모은 손자
할매 쓰시던
둥근 쟁반에
돈 수북이 쌓아
장독대에 올려놓고
남산위 둥근달님에게
손모아 싹쌀 빌고빌었다
가족 건강을
이웃 사이 화평을
그리고 모은 돈 나누기를
세상사람들
주고받고 갚고 베풀며
서로서로 품에 안기어
어깨동무 덩실 춤추기를
2023 한가위에
아가동장 김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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