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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우리 말과 글 바로 씁시다

작성자추월|작성시간23.10.08|조회수12 목록 댓글 0

초롱초롱 박철홍의 지금도 흐른다. 566

ㅡ 우리 말과 글, 바로 씁시다! ㅡ

우리 한 글이 쉬운 것 같으면서도 깊이 들여다 보면 참 어렵습니다.

오늘 제가 쓴 이 글에도 띄어쓰기, 맞춤법이 몇 개 틀려있을 것입니다.

특히 일제강점기 이후, 저도 마찬가지이지만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일본식 표현'과 '번역 투'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써 온 모든 글에는 '일본식 표현'이나 '번역 투'가 몇 개씩은 있을 것입니다.

마침 제가 써온 글 폴더를 뒤져보니 관련 자료 글이 있어 그대로 올려 봅니다. 출처나 작성자가 누군지 알 수는 없습니다.

우리 말과 글에 일본식 표현이나 번역 투가 지금까지도 워낙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었서 당장 교정은 어렵겠지만 어떤 말이 일본식 표현, 번역 투인지 정도는 알아놔야 하겠습니다.

아랫 글을 저장해두고 두고 두고 읽어보시고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가능한 우리 말과 글을 바로 씁시다!

***************************

우리가 알면서도, 또 모르고 쓰고 있는 일제강점기부터 쓰던 일본식 한국말!

<가. 순 일본말>

다음은 순 일본 말이지만 알면서도 쓰고, 또 모르고 쓰는 것들이다.

1. 가께우동(かけうどん) -> 가락국수
2. 곤색(紺色, こんいろ) -> 진남색. 감청색
3. 기스(きず) -> 흠, 상처
4. 노가다(どかた) -> 노동자. 막노동꾼
5. 다대기(たたき) -> 다진 양념
6. 단도리(だんどり) -> 준비, 단속
7. 단스(たんす) -> 서랍장, 옷장
8. 데모도(てもと) -> 허드레 일꾼, 조수
9. 뗑깡(てんかん) -> 생떼, 행패. 억지
10. 뗑뗑이가라(てんてんがら) -> 점박이 무늬, 물방울무늬
11. 똔똔(とんとん) -> 득실 없음, 본전
12. 마호병(まほうびん) -> 보온병
13. 멕기(めっき) -> 도금
14. 모찌(もち) -> 찹쌀떡
15. 분빠이(ぶんぱい) -> 분배. 나눔
16. 사라(さら) -> 접시
17. 셋셋세(せっせっせ)
-> 짝짝짝. 야야야('셋셋세'),
'아침바람 찬바람에' 등
우리가 흔히 전래동요로 아는 많은 노래들이
실제론 2박자의 일본 동요이다.
18. 소데나시(そでなし)-> 민소매
19. 소라색 (そらいろ) -> 하늘색
20. 시다(した) -> 조수, 보조원
21. 시보리(しぼり) -> 물수건
22. 아나고(あなご) -> 붕장어
23. 아다리(あたり) -> 적중, 단수
24. 야끼만두(やきまんじゆう) -> 군만두
25. 에리(えり) -> 옷깃
26. 엥꼬(えんこ) -> 바닥남, 떨어짐
27. 오뎅(おでん) -> 생선묵
28. 와사비(わさび) -> 고추냉이 양념
29. 요지(ようじ) -> 이쑤시개
30. 우라(うら) -> 안감
31. 우와기(うわぎ) -> 저고리, 상의
32. 유도리(ゆとり) -> 융통성, 여유
33. 입빠이(いつぱい) -> 가득
34. 자바라(じやばら) -> 주름물통
35. 짬뽕(ちやんぽん) -> 뒤섞음, 초마면
36. 찌라시(ちらし) -> 선전지, 광고 쪽지
37. 후까시(ふかし) -> 부풀이, 부풀머리, 힘
38. 히야시(ひやし) -> 차게 함

<나. 일본식 한자말>

일제강점 후 일본은 일상용어 조차도 일본식으로 쓰도록 했고,
또 우리 지식인이란 사람들도 비판없이 받아쓰곤 한 것이
바로 아래 말들이다.

1. 가봉(假縫, かりぬい) -> 시침질
2. 가처분(假處分, かりしょぶん)
-> 임시처분
3. 각서(覺書, おぼえがき) -> 다짐글, 약정서
4. 견습(見習, みならい) -> 수습
5. 견적(見積, みつもり) -> 어림셈, 추산
6. 견출지(見出紙, みだし紙) -> 찾음표
7. 계주(繼走, けいそう) -> 이어달리기
8. 고수부지(高水敷地, しきち) -> 둔치, 강턱
9. 고지(告知, こくち) -> 알림, 통지
10. 고참(古參, こさん) -> 선임자
11. 공임(工賃, こうちん) -> 품삯
12. 공장도가격(工場渡價格, こうじようわたしかかく) -> 공장값
13. 구좌(口座, こうざ) -> 계좌
14. 기라성(綺羅星, きら星) -> 빛나는 별
15. 기중(忌中, きちゅう) -> 상중(喪中 : 기(忌)자의 뜻은 싫어하다, 미워하다이며, 상(喪)자는 죽다, 상제가 되다라는 뜻이다.)
16. 기합(氣合, きあい) -> 혼내기, 벌주기
17. 납기(納期, のうき) -> 내는 날, 기한
18. 납득(納得, なっとく) -> 알아듣다, 이해
19. 낭만(浪漫) ->
로망(Romance : 낭(浪)자는 '물결, 파도'란 뜻이고,
만(漫)자는 넘쳐흐른다는 뜻이다.)
20. 내역(內譯, うちわけ) -> 명세
21. 노임(勞賃, ろうちん) -> 품삯
22. 대금(代金, だいきん) -> 값, 돈
23. 대절(貸切, かしきり) -> 전세
24. 대하(大蝦, おおえび) -> 큰새우
25. 대합실(待合室, まちあいしつ) -> 기다리는 곳, 기다림 방
26. 매립(埋立, うめたて) -> 메움
27. 매물(賣物, うりもの) -> 팔 물건, 팔 것
28. 매상고(賣上高, うりあげだか) -> 판매액
29. 매점(買占, かいしめ) -> 사재기
30. 매점(賣店, ばいてん) -> 가게
31. 명도(明渡, あけわたし) -> 내어줌, 넘겨줌, 비워줌
32. 부지(敷地, しきち) -> 터, 대지
33. 사물함(私物函, しぶつばこ) -> 개인물건함, 개인보관함
34. 생애(生涯, しようがい) -> 일생, 평생
35. 세대(世帶, せたい) -> 가구, 집
36. 세면(洗面, せんめん) -> 세수
37. 수당(手當, てあて) -> 덤삯, 별급(別給)
38. 수순(手順, てじゆん) -> 차례, 순서, 절차
39. 수취인(受取人, うけとりにん) -> 받는 이
40. 승강장(乘降場, のりおりば) -> 타는 곳
41. 시말서(始末書, しまっしよ) -> 경위서
42. 식상(食傷, しょくしょう) -> 싫증 남, 물림
43. 18번(十八番, じゆうはちばん) -> 장기, 애창곡
(일본 가부끼 문화의 18번째)
44. 애매(曖昧, あいまい) -> 모호(더구나 "애매모호"라는 말은
역전앞과 같은 중복된 말이다)
45. 역할(役割, やくわり) -> 소임, 구실, 할 일
46. 오지(奧地, おくち) -> 두메, 산골
47. 육교(陸橋, りっきょう) -> 구름다리 (얼마나 아름다운 낱말인가?)
48. 이서(裏書, うらがき) -> 뒷보증, 배서
49. 이조(李朝, りちよう) -> 조선(일본이 한국을 멸시하는 의미로 이씨(李氏)
조선(朝鮮)이라는 뜻의 '이조'라는 말을 쓰도록 함.
고종의 왕비인 "명성황후"를 일본제국이 '민비'로 부른 것과 같은 것이다.
50. 인상(引上, ひきあげ) -> 올림
51. 입구(入口, いりぐち) -> 들머리 ("들어가는 구멍"이라는 표현은
우리 정서에 맞지 않는다. 오히려 "들어가는 머리"라는 말은 얼마나 정겨운가?)
52. 입장(立場, たちば) -> 처지, 태도, 조건
53. 잔고(殘高, ざんだか) -> 나머지, 잔액
54. 전향적(前向的, まえむきてき) -> 적극적, 발전적, 진취적
55. 절취선(切取線, きりとり線) -> 자르는 선
56. 조견표(早見表, はやみひよう) -> 보기표, 환산표
57. 지분(持分, もちぶん) -> 몫
58. 차출(差出, さしだし) -> 뽑아냄
59. 천정(天井, てんじよう) -> 천장(天障 : 하늘의 우물이라고 보는 것은 일본인이고, 우리나라는 하늘을 가로막는 것이란 개념을 가지고 있다)
60. 체념(諦念, ていねん) -> 단념, 포기
61. 촌지(寸志, すんし) -> 돈 봉투, 조그만 성의. (마디 촌(寸), 뜻 지(志)를 쓴 좋은 낱말로 얘기하지만 실제론 일본말이다)
62. 추월(追越, おいこし) -> 앞지르기
63. 축제(祝祭, まつり) -> 잔치, 모꼬지, 축전(우리나라에서는
잔치와 제사가 다르지 않을까?)
64. 출산(出産, しゅつさん) -> 해산
65. 할증료(割增料, わりましりょう) -> 웃돈
66. 회람(回覽, かいらん) -> 돌려보기

어떤 사람은 한자 말을 쓰는 것이 말을 줄여 쓸 수 있어 좋다고 하지만 실제론
강턱(고수부지), 공장값(공장도 가격)처럼 오히려 우리말이 짧은 경우도 있어 설득력이 없다.

또 다른 낱말인 매점(買占, 賣店)의 경우 차라리 사재기, 가게라는 말을
씀으로서 말뜻이 명쾌해지는 이점이 있다.

괜히 어쭙잖은 일본식 한자 말을 쓰기보다는 아름다운 우리말,
우리식 한자 말을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좋을까?

<다. 일본식 외래말>

영어 발음을 잘 못 하는 사람들이 일본인들이다. 그런 일본사람들이 잘못 만들어 놓은 엉터리 외래어를 비판 없이 무심코 받아쓰는 것은 우리 겨레의 자존심을 저버린 행위가 아닐까?

다음과 같은 말들을 살펴보면서 그냥 웃어넘길 일이 아니라
앞으로는 적극 우리말 또는 올바른 외래어를 쓰도록 할 일이다.

1. 난닝구(running-shirts) -> 런닝셔츠
2. 다스(dosen) -> 타(打), 묶음, 단
3. 돈까스(豚pork-cutlet) -> 포크커틀릿, 돼지고기 튀김
(발음이 너무 어려워 이상하게 변형시킨 대표적인 예)
4. 레미콘(ready-mixed-concret) -> 양회 반죽
5. 레자(leather) -> 인조가죽
6. 만땅(滿-tank) -> 가득 채움(가득)
7. 맘모스(mammoth) -> 대형, 메머드
8. 메리야스(madias:스페인어) -> 속옷
9. 미싱(sewing machine) -> 재봉틀
10. 백미러(rear-view-mirror) -> 뒷 거울
11. 빵꾸(punchure) -> 구멍, 망치다
12. 뼁끼(pek:네델란드어) -> 칠, 페인트
13. 사라다(salad) -> 샐러드
14. 스덴(stainless) -> 녹막이, 스테인리스("스덴(stain)"만 쓰면
오히려 "얼룩, 오염, 흠"이란 뜻이 되므로 뒤에 '리스(less)'를 붙여야만 된다.)
15. 엑기스(extract) -> 농축액, 진액
16. 오바(over coat) -> 외투
17. 자꾸(zipper, chuck) -> 지퍼
18. 조끼(jug) -> 저그(큰 잔, 주전자, 단지)
19. 츄리닝(training) -> 운동복, 연습복(더구나 training만 쓴다면
단순히 '훈련'이란 뜻이다.)
20. 함박스텍(hamburg steak) - > 햄버그 스테이크
21. 후앙(fan) -> 환풍기

음식점에 가 보면 "닭 도리탕" 이란 것이 있다. 도리는 한자로 조(鳥:(とり), 즉 "새"라는 일본말이다.
그렇다면 "닭도리탕"은 "닭 새 탕"이란 말이 된다.

이처럼 참으로 이상한 말이 많이 쓰이고 있다.

실제 더 많은 순 일본말, 일본식 한자 말, 일본식 외래말 등
일본 찌꺼기가 우리의 말 글 문화를 더렵혀 왔지만, 우리는 아예 일본 찌꺼기인지도 모르고 써왔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나 생활 속에의 작은 것에서부터 일제 찌꺼기를
청산하는 것이야말로
외국 억압에서 벗어나 진정한 독립을 이루는 길일 것이다.


<라. 추가로 검색해 본 자료
일본식 표현법의 예>

1. ~에 대하여

にたいして ...대하고

무심코 많이 쓰는 ‘~에 대하여’는 일본어 ‘~니 타이시테’를 직역한 것으로 일본식 표현이다.
굳이 쓰지 않아도 되는 표현이기에 ‘에/에게’나 ‘을/를’로 바꿔 쓰는게 좋다.

우리가 즐겨부르는 최백호의 노래 '낭만에 대하여'의 '낭만'도 일본식 표현이다.

2. ~으로 인하여

...によって ....에 의해

역시 많이 쓰는 이 표현도 일본어 ‘니 욧테’를 직역한 것으로
굳이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다른 조사로 수정하거나 아예
삭제해도 무방하다.

3. ~의 경우

...の場合 ...의 경우

‘~의 경우’도 일본어 ‘노 바아이’나 영어 ‘in case’등의 번역투로
아예 삭제하거나 ‘~ㄹ때’ 등으로 바꿔 쓰면 좋다.

4. ~에 다름아니다.

...にほかならない ...다름 없다

‘~에 다름아니다’는 일본어 ‘니 호카나라나이’를 옮긴 표현으로,
우리말에는 ‘다름없다’는 있지만 ‘다름 아니다’라는 표현은 없다.
그러므로 ‘~에 다름 아니다’는 ‘~다름 없다’로 바꿔 써야 한다.

5. 왔다리 갔다리

일본어 조사 ‘~たり’(타리)와 결합한 표현이다.
실제로 ‘~다리’는 왔다리 갔다리 말고는 사용되는 표현이 없다.
따라서 ‘왔다리 갔다리’가 아니라 ‘왔다 갔다’라 말하는 게 우리말 표현이다.

6. 식상하다

しょくしょう(食傷)을 우리 한자음대로 읽으면 만들어진 단어다. ‘좋은 노래지만 자꾸 들으니 질린다’와 같이
‘질리다’ ‘싫증나다’등으로 바꿔쓸 수 있다.

<마. 더불어 일본식 표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 나도 모르게 남용하는 외국어 `번역 투`>
(매일경제 김지현 기자/2016.4.21.)

‘나는 더 건강해지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다음 문장 속엔 잘못 된 표현이 있다. 그런데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틀린 표현을 찾을 수 없다. 단어 하나하나를 뜯어 봐도, 소리 내 읽어봐도 고칠 부분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처럼 '번역 투'는 우리의 일상 곳곳에 자리해 익숙해진지 오래다.

'번역 투'란 외국어 문체 영향을 받아 전통적인 한국인 언어습관을 훼손하는 문체를 말한다. 그래서 언어학자들은 번역 투 혹은 번역 투를 두고 ‘비틀린 문투’ ‘때 묻은 글’ ‘이질적인 요소’라고 표현한다.

번역서는 물론이거니와 신문, 방송, 책 곳곳에서 한국 고유 문체를 파괴하고 있는 '번역 투' 혹시 나도 아무런 생각 없이 번역체를 남용하고 있진 않은지 확인해보자.

1. ~해지기 위해
나는 더 건강해지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해지기 위해’는 영어에서 ‘for’의 번역 투다. ‘나는 건강해지려고 운동을 시작했다’로 쓰는 것이 맞다.

2. ~에 대하여/관하여
내가 사랑하는 그녀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하지 말라.

여기서 ‘~에 대해’는 영어에서 ‘~about’의 번역체 표현이다. 따라서 ‘내가 사랑하는 그녀를 함부로 이야기하지 말라’가 바른 표현이다.

3. ~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나는 시험에서 떨어졌다.

‘~에도 불구하고’는 영어의 ‘even though’의 번역체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국 나는 시험에서 떨어졌다’라고 쓰는 것이 좋다.

4. ~로 인해/인한
과로로 인하여 시력이 약해졌다.

‘~로 인해 혹은 인한’은 ‘by’에서 나온 번역체다. 이 때 ’과로로 인하여 시력이 약해졌다’가 아닌 ‘과로로 시력이 약해졌다’로 써야 한다.

5. ~에 비하여/비해
작년 중학생 평균 키는 예년에 비해 커졌다.

여기서 ‘~에 비해’는 ‘of’의 번역투다. ‘작년 중학생 평균 키는 예년에 비해 커졌다’는 ‘지난해 중학생 평균키는 예년보다 커졌다’로 쓰도록 한다.

6. ~을 필요로 하다
애완동물은 많은 보살핌과 관심을 필요로 한다.

‘~을 필요로 한다’는 영어에서 ‘require’을 번역한 표현이다. ‘애완동물에게는 많은 보살핌과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써야 맞다.

7. ~에/데 있어
검찰이 그 문제를 수사 중에 있다.

여기서 ‘~에 있다’는 ‘in/are going to’의 번역체 표현이다. 이 때는 ‘검찰이 그 문제를 수사 중이다’가 맞는 표현이다.

8. 갖다/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은 일본 국가대표 축구팀과 경기를 가졌다.

‘가졌다’는 ‘have’의 번역 투로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은 일본 국가대표 축구팀과 경기를 했다’라고 써야 한다.

9. ~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우리는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여기서 ‘~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free from’을 그대로 번역한 것이다. 한국인 언어습관에 맞는 표현으로 고치면 ‘우리는 죽음을 피할 수 없다’로 쓰는 것이 좋다.

10. ~하는 중이다
철수와 영희는 서로를 사랑하는 중이다.

한국어에서 ‘사랑하는 중’이라는 표현은 없다. 이는 영어의 ‘be ~ing’에서 온 번역 투 문장이다. 이 문장은 ‘철수와 영희는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로 쓰도록 한다.

11. ~중 하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신의이다. 여기서 ‘~중 하나’는 ‘one of the most’에서 나온 번역체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의이다’라고 쓰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이 밖에도 ‘이 나무는 태풍에 의해 쓰러 졌다’는 ‘이 나무는 태풍으로 쓰러졌다’.

‘나는 연필을 필요로 한다’는 ‘나는 연필이 필요하다’,

‘우리 회사는 중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는 ‘우리 회사는 중구에 있습니다’,

‘이런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이런 사실은 꼭 알아야 한다’로 바꿔 써야 한다.


참 놀랍죠?

100년 좀 지나 우리 말과 글이 이처럼 많이 오염되어 있습니다.

ㅡ 초롱박철홍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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