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엔 아파트, 하늘엔 궁전- 5신.끝> 고향 품찾기 10. 여행은 '고향의 품' 찾기 관광觀光과 여행旅行을 나누어 살펴본다. 사전을 보면 관광은 '다른 지방이나 나라의 풍경, 풍물 따위를 구경하고 즐김'이다. 여행은 '자기가 사는 곳을 떠나 유람을 목적으로 객지를 두루 돌아다님 또는 사는 곳을 떠나 유람을 목적으로 객지를 두루 돌아다니다'라고 되어있다. 한자 풀이로 관광은 '빛을 보는 것', 여행은 '나그네로 다니는 것'으로 구별된다. 관광과 여행을 관광여행으로 묶어쓰면서 여행의 본뜻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모집관광은 유적지와 명소를 발로 찍고 인증사진 찍고 바쁘게 구경하는 것이다. 여행은 느긋하게 다른 고장의 삶의 현장을 살펴보며 '고향품'을 찾아보는 것이다. 현대인들이 태어난 곳은 병원, 자란 곳은 아파트여서 엄마 품, 정다운 고향이 없다. 관광지에서 잃어버린 고향 정취를 찾을수 있을까 기대를 하나 오히려 피곤만 하다. 노인들에게는 자유여행보다 모집관광이 낫다. 통제는 있으나 준비가 없어 편하다. 자유여행은 사전준비와 일정 계획에 자기통제라는 어려움으로 젊은이들의 것이다. 11. 돌아와서... 참으로 어리석다. 해외외행을 한다며 까막눈에 벙어리에 귀머거리로 나다닌다니! 세상은 온통 AI로 바뀌고, 모든 일상은 스마트폰으로 하는데, 조차 폰맹이라니. 휴- 지금부터라도 문화센터를 찾아가 쉬운 생활영어와 스마트폰 교육을 받아야겠다. 인천공항에 내려 차타러가는데 11월의 우박 강풍 폭우로 호된 귀국신고를 한다. 시에나, 피엔차에서 천둥 번개 강풍 폭우에 놀랐는데 또 만나다니 지구 변괴인가. 돌아올 집이 없으면 여행을 떠날수 없다는 말이 있다. 돌아와 몸을 누이니 바로 이곳이 아파트였고, 돌아보니 여기가 우리의 궁전이었다. 미래촌(美來村)-품마을 | ＜바다엔 아파트, 하늘엔 궁전- 5신.끝＞ - Daum 카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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