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부지, 어디 아파요?> 겨울 따사로운 어느날 올림픽공원 산책을 나선다 추위에 움츠렸던 사람들이 끼리끼리 밝은 해를 즐긴다 나는 다리가 여전히 저려와 가까운 돌팍 위에 주저앉는다 지나던 다설살쯤된 아이가 쫓아와 "할아버지, 어디 아프세요?" 헉! 놀랍기도 고맙기도 하여 "아냐, 할부지 좀 쉬어갈란다" 내 귀에 '할부지, 아파요?'로 들렸는데 말이 너무 똑 떨어져 어리둥절 아이는 안심반 걱정반 "할아버지, 아프지 마세요." 총총 걸음으로 엄마 아빠에게 달려간다 2024.2. 아가동장 김만수 미래촌(美來村)-품마을 | 할부지, 어디 아파요? - Daum 카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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