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틈도 쉴틈도 없어요> 1. 바보야! 나도... 현대 한국의 젊은이들은 쉴틈이 없어요. 아니 아이들은 더더욱 잠 잘틈도 없어요. 덩달아 어르신들도 숨돌릴 틈도 없어요. 무엇 때문일까요? 범인은 스마트폰이지요. 차에서도 길에서도 손에서 떼어놓질 못해요. 식사때도 잠자리에 들어서도 내려놓지 못해요. 눈 가리고 귀 틀어막고 입도 꽉 다물고서요. 스마트폰 없이는 일상 생활을 할수가 없어요. AI가 사람들 머리를 대신한다니 더하겠지요. 문명기계로 꽉 들어찬 생활공간에 이젠 빈틈이 없어요. 영혼을 빼앗겨 버린 인간은 문명 가속도를 못따라가요 영혼을 잡으려면 잠깐 쉬다놀다 잠자고 가요. 바보야! 너도... 2. 지하철 풍경 서 있으면서도(복잡한 차안) 스마트폰 쳐들고있는 모습이 우수꽝스럽다. 눈은 폰으로 가리고, 귀는 틀어막고(이어폰), 통화는 문자로 날리고 있다. 전철의 기이한 풍경을 보면 한짬 쉴틈도 없이 부지런한 현대한국인들이다. 외부 세계와는 완전 차단시키고 오로지 자신만의 울타리를 치고 있다. 전철을 함께 타고가는 도시민들의 은익성에도 기막히게 맞아 떨어진다. 눈 마주칠 일도, 말 섞을 일도, 말 들을 일도, 간섭도 없는 나만의 자유다. 스마트폰으로 유트브가 쏟아내는 뉴스 취미 게임을 보며 사람들이 휘청인다. 신문이나 종이책을 보는 사람이 없다. 어! 딱 한 사람 있다. 그는 외계인이다. 화성열차 아니면 현실 세계가 아닌 미래의 한 도시를 달리고 있는 느낌이다. 3. 길거리 풍경 전철에서 내려 사람들의 홍수속에서도 걸어가며 스마트폰을 본다, 대단하다. 아니 층계를 오르내리면서도 스마트폰을 계속 보고간다. 잘못하면 넘어진다. 젊어서는 못하는게 없다더니 정말 마법사 같다. 나는 엉기적거리는데 부럽다. 보도에서도 스마트폰만 보고가는데 사람들과 부딛치치 않는다. 요술쟁이다. 마주오는 사람들이 피해가나 보다 했는데 용케도 피해간다. 눈이 어디 달렸지? 횡단보도에서도 여전히 보고가는데 보도턱에 걸리지않고 잘도 넘는다. 어휴! 4. 식당 풍경 사람이 주문 받지않고 기계(카오스)에서 아니 스마트폰으로 음식 주문을 한다. 여럿이 나올 음식을 기다리며 입으로 하는 대화 없이 스마트폰 보기에 바쁘다. 밥을 먹으면서도 눈은 스마트폰에 가 있고 다음 다음 손가락을 분주히 놀린다. 아이들은 밥먹기보다 스마트폰 보기에 열중이다. 밥먹을 때는 해방이니까. 유모차를 탄 아기들에게도 식사시간중 달래기용으로 스마트폰을 보여준다. 큰 다방에서는 노트북을 들고온 고객들이 종일 컴퓨터 작업하는 모습을 본다. 계산대에 우르르 몰려들어 각자가 계산을 하는데 각자 스마트폰을 들이댄다. 맛집 찾기도 주문도 결재도, 은행업무도, 예약하기도 모두 스마트폰으로 한다 카드로 계산하는 시대는 벌써 물건너 갔다. 나이든 어르신들만 카드를 쓴다. 2024.6. 아가동장 김만수 미래촌(美來村)-품마을 | <놀틈도 쉴틈도 없어요> - Daum 카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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