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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이겨냈다고?>

작성자김만수|작성시간24.08.27|조회수4 목록 댓글 0
<무더위를 이겨냈다고?>


서울 무더위가 37도를 넘었다.
몇몇 지방은 40도가 넘기도 했다.
100여년만에 최고라는등 날씨예보가 더 뜨겁다
과학이 내뱉는 통계수치가 생활을 더욱 긴장시키는 요물이다.


옛날 여름 더위는 당연했다.
밭일을 못할 정도로 날씨가 뜨거웠다. 
나무 그늘이나  동네 평상에서 햇볕을 피하고 쉬었다.
동네 우물가로 달려가 두레박 찬물로 등목을 하며 잠시 더위를 이겨냈다. 


더위 피해 도망가지 않고 집에서 동네에서 뒹굴었다.
농사 일은 여름도 무더위도 아랑곳 않고 끊임이 없었기에.
태풍이 쳐올라오면 과일나무 솎음도 해주고 무더위도 한웅큼 쥐고 간다.
농사에는 태풍이 두렵기도 하지만 가믐이 이어지면 목빼고 기다리기도 했다.


초,중,말복이 지나 처서를 거치면 바람 끝이 차고, 입추 추분이 지나면 가을 바람이다. 
여름철이 해마다 늘어나기는 해도 천지개벽이 없는한 주기가 뒤집어지는 일은 없다.
피서한답시고 돈보따리를 들여 국내외로 떠나본들 그곳 또한 무더위다.
스트레스가 더하여지는 것은 현대인들이 스스로 쌓는 무덤이다. 


돌고도는 우주의 주기는 사람의 힘으로 어찌 할수는 없는 일.
매미의 떠남과 귀뚜리가 찾아옴, 세월의 이어감으로 무더위는 물러가고. 
에어컨으로 더위를 이겨냈다고 호기를 부리는 인간들이 무지無知함을 알기나 할랑가.
2024.8.27 아가동장 김만수  미래촌(美來村)-품마을 | <무더위를 이겨냈다고?>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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