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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배웅하다<

작성자김만수|작성시간24.10.12|조회수9 목록 댓글 0

>마지막 배웅하다<

 

마음이 뒤숭숭하다.

60년 지기가  84살에 세상을 떠나는데 마지막 배웅을 해야겠다.

사회 초년시절 한 직장 사무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인연이다.  

이리저리 흩어져 일하다가 정년후 다시 만나 정을 나누고 있었다.

 

몸이 불편하니 부조금이나 보내고 말까하는 얕은 마음을 뿌리친다.

찾아갔다가 잘못되면 친구에게도 폐 끼침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다.    

나이 들면 대부분 눈치밥 먹느라고 이것 저것 다 살피게 마련이다. 

 

돌아가신 이는 이웃 경조사에 발벗고 나서 방을 돌리며 채근을 해댔다.

오지랖이 넓어 친구들에게 싫은 소리 들을 때도 있었는데...

정작 당신이 당했을 때는?

 

<'강변'이 떠나셨다> 

 

오지랖이 넓어 걱정이던

'강뽕'이 돌아가셨다

 

인생을 진지하게 살피면서도

재미졌던 대인이었다

 

남에겐 바람막이였던

'강변'이

어허! 떠나셨다.

 

 

아가동장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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