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간합
갑기합토
을경합금
병신합수
정임합목
무계합화
천간합에는 어떤 원리가 숨어 있는 것일까.
그저께는 생각에 골몰하다보니 엉뚱한 꿈도 꾸었다.
꿈 속에서 누군가가 소리치고 있었다.
"丙辛合水가 아니라 水가 丙과 辛을 만드는 거야!"
"말도 안돼. 난 병신합수라고 외우고 있었는데. 설명해 주쇼."
"이런..수소가 태양의 빛을 내는 이치와 똑같지!"
황당한 꿈이었지만 일말의 도움은 되었다.
이렇게 생각해 보았다. 모든 원리와 이치는 아주 단순한 곳에서 시작된다고.
천간합에 대한 문제이니, 천간을 기준으로 생각해 보자.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를 숫자로 대입하면 1,2,3,4,5,6,7,8,9,10이 된다.
또한 각 천간의 끝자리는 항상 같은 숫자로 끝난다.
갑년은 4, 을년은 5, 올해 무자년(2008)은 끝자리가 8이 된다.
결국 갑을경정...천간을 年 끝자리를 순서대로 나열하면, 4,5,6,7,8,9,0,1,2,3이 된다.
재미있는 것은, '60갑자순'과 '年 끝자리'를 합하면 묘한 법칙성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갑기년은 합수가 5로 끝나, 다섯번째 천간인 무토와 같이 되고,
을경년은 합수가 7로 끝나, 일곱번째 천간인 경금과 같이 된다.
다른 천간들의 합수도 일단 천간의 기본원리와 딱딱 맞아 떨어지게 된다.
이게 뭘까? 왜 이런 결과가 나온걸까?
오행성에 의한 5진법과, 10진법에 의거한 천간 10개가 만들어 낸 교집합?
좀 더 간략하게 정리해 보면,
갑을병정무기경심임계는 1,2,3,4,5,6,7,8,9,10로 순서를 정할 수 있고
1,2,3,4,5는 각각 토금수목화
6,7,8,9,10도 토금수목화로 순환하고 있다.
이를테면 5진법 체계인 것이다.
5진법으로 보면, 1=6, 2=7, 3=8, 4=9, 5=10은 같은 원리로 구성되는데
이런 숫자 조합을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났다. 앗, 하도낙서!
하도낙서가 뭔지는 잘 모르겠다. (사실은 오늘 생전 처음으로 본 그림이다.)
그러나 고대인들의 이 그림이, 각종 게시물에 있는 설명들처럼
고귀하고 대단한 우주철학의 변화원리를 담고 있는 그 무엇이라는 생각에는 반대한다.
일단 일종의 표식이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는데,
처음에는 북극성을 중심으로 그려 놓은 별자리 표시가 아닐까 하는 상상도 했었다.
예전엔 북극성이 용자리에 있었다가 작음곰자리로 바뀌었는데 대략 5,000 BC 쯤이니
이것을 표시해 두었던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에서.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숫자조합과 하도의 숫자 조합의 공통성에 마음이 향했다.
하도낙서란 문자도 없고, 아라비아 숫자도 전파되지 않았던 옛날 옛적 사람들이
5라는 숫자에서 상징되는 5행성의 주기적인 변화를
기록해 놓은 것이 아니었을까?
이 기록이 5진법 체계에 의한 기록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하도의 똥그라미가 50개이고, 낙서의 똥그라미가 45개로 5의 배수라는
점에서도 그러했다.
(** 하도의 똥그라미는 55개입니다. 이 부분 수정합니다.)
다시 천간합으로 돌아와 보면,
(1,6) (2,7) (3,8) (4,9) (5,10) 천간들이 토금수목화로 순환하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순환의 질서는 무엇일까?
5진법 수체계다.
합화오행의 의미는 무엇일까?
5진법 수체계에 기반한, 혹은 5진법과 10진법의 교집합에 기반한 알고리즘이다.
달리보이는 것들이 결국 동일한 알고리즘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행성이 돌듯이, 시간도, 사람들의 삶도 결국 한바퀴돌면 제자리로 간다는 것을.
즉 합화오행의 핵심이 합화된 오행의 작용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5진법 수체계의 반복성을 알려주는 것이란 생각이 일었다.
결국 현실적으로 합화오행이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해석이 되려면,
(1,6) (2,7) (3,8) (4,9) (5,10) 조합과 '토금수목화' 특성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발견할 때만 가능하다.
예를들어, 갑자년과 기사년에 '토'로 인한 비슷한 작용력이 있을까?
조합과 오행이 일치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좀 더 객관적인 기록이 필요해 보인다. 실증적으로 정말 갑년과 기년에는 '토'와 연관된 작용이 있었다는.
만약 있었다면 갑기합화토는, 현실적으로 사주팔자를 풀어내는 묘수가 되지만,
만약 없었다면 갑기합화토는, 사주팔자에서 오행으로 풀어내기에는 무리수가 있다는 생각이다.
* 천간합에 의미
* 병-신합(丙辛合)은 병화(丙火)는 양화로서 휘황하게 빛나는 것이고, 신금(辛金)은 음금으로서
극제(剋制)와 살생을 주도하므로 위엄지합(威嚴之合)이라고 한다. 외모가 위엄이 있고 엄숙
하며 모든사람을 제압하는 기가 있다.
사주가 편중되면 성격이 잔인하고 냉정한데 다른 악한 오행을 갖고 있으며 은혜를 모르고
의리가 없으며 뇌물을 밝히고 호색한이 된다.
* 정-임합(丁壬合)에 정화(丁火)의 정은 음화(陰火)로서 하늘에서는 별이고 땅에서는 촛불과
같은 것인데 임수(壬水)는 밤을 나타내고 음화가 밤에 은밀히 만나는 것이니 음란하여
음란지합(淫亂之合)이라 한다.
정-임이 사주 내에 3개가 되면 필범음란이라하여 필히 음란을 저지르는 것으로 유부남과
유부녀가 간통을 하는 것이다. 남자의 경우 정입합은 주변에 오행이 조화를 잘 이루면 다정
다감 (多情多感) 하며 정신력이 뛰어나고 자부심이 강하면서도 인자한 성품을 갖는다.
* 무-계합(戊癸合)인 무토(戊土)는 양토로서 태산과 같고 계수(癸水)는 음수로서 비나 우박을
나타내므로 그 차이가 큰 것이라 마치 젊은 여자와 늙은 남자와 합하는 것이니 늙은이가 돈
떨어지면 정이 없이 헤어지는 것이므로 무정지합이라 한다.
그래서 결혼을 하지 않는 이가 많다. 결혼을 해도 부부간에 정이 없으며,
남자의 사주에 원진과 귀문관살이 있으면 의처증이 있는 남자다.
* 을-경합(乙庚合)은 을목은 그 성품이 어지나 유약하고, 경금은 양금이라 강건하고 굽지를
않는다.
사주에 오행의 조화가 잘 이뤄져 있을때는 인과 의가 겸한 것이 되어 진퇴가 분명하고 용모가
단정한 사람이다.
사주가 한쪽으로 편중되고 합한 금기(金氣)가 쇠하거나 혼탁하게 되면 자기주장만 세고 남을
배려 안하는 독불장군이 되며 매사가 과단성과 극단적으로 흘러 실패가 많게 된다.
* 갑기합(甲己合)은 갑목은 양목이라 어질고 천간의 첫 번 오행으로 우두머리 기질이 있으며
기토(己土)는 음토로서 그 성품이 순박하고 정직하며 포용력이 있어,
모든 만물을 기르고 포용하므로 중정지합(中正之合)이라고 한다.
사주에 이합이 있으면서 기가 순정(順正)하면 마음이 너그럽고 매사가 공명정대하다.
주위에 오행이 무력하거나 홍탁하면 오히려 반대의 성질이 나타난다. 이상과 같이 천간(天干)
합은 각각의 자기의 고유 오행을 같고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오행으로 변하거나
자기의 할 일을 잊어버리고 엉뚱한 쪽으로 끌려가거나 묶여지게 된다.
특히 천간 합이라 할지라도 지지(地支)의 상황과 주변의 구성을 살펴보고 결론을 내려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