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 생활속 나무의 전설]
올리브 나무 전설:
그리스 신화에서 아테나 여신과 바다의 신 포세이돈은 태고(太古) 때부터 아테네의 땅을 차지하기 위해 대립했다고 한다. 이때 평화적인 방법을 제의한 것이 신 중의 신 제우스였는데, 제우스는 둘 중에서 아테네 주민에게 더 좋은 선물을 하는 신이 소유권을 가질 것을 제의했다.
제의를 수락한 포세이돈은 자신의 무기인 삼지창으로 땅을 찔러 샘을 솟게 하였다. 아테나는 그 샘 옆에 나무 한 그루를 심었던 것이 최초의 올리브나무이다. 물론 제우스와 주민들은 샘물보다 올리브가 더 유용하다고 판정을 내렸으며, 승리한 아테나 여신은 올리브나무를 선물로 주어 아티카를 얻었다.
이 신화를 보면 아테나 여신이 올리브 농사를 주관하는 다산과 풍요의 신이 된 이유도 살펴 볼 수 있다.
이렇게 그리스인에게 올리브는 생명수라고 할 수 있는 다목적 식물로, '올리브' 열매는 지중해를 끼고 있는 모든 나라들 대부분이 키우지만 올리브는 터키가 원산지이고 바로 옆나라 그리스의 국화(國花)이기도 하다.
왕이 즉위할 때 몸에 기름을 바르는 도유식(塗油式)에서도 올리브유를 사용하며, 이때 사용된 올리브유는 그 해에 첫 수확한 올리브유인 버진 오일(virgin oil)이다. 올림픽에서 우승하는 선수에게 씌워주는 월계관도 제1회때부터 올리브 가지와 잎으로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올리브는 가톨릭과 유대교에서 '비둘기'와 함께 평화를 상징한다. 창세기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서 노아는 사방이 물에 잠기자 피할 곳을 찾아보기 위해 비둘기를 날려 보냈고, 이 비둘기가 물고 온 것이 올리브 잎사귀였다.
이슬람 경전인 코란에서도 올리브는 7번 등장한다. 코란에서 올리브는 무화과와 함께 '천국에서 먹는 열매'로 묘사된다. 또 코란 구절 가운데 "올리브유(油)는 불을 붙이지 않아도 밝게 빛난다"는 말이 있다. 올리브가 성스럽다는 얘기다.
특히 올리브기름은 종교의식에 중요하게 사용되어, 모세가 아론에게 거룩한 옷을 입히고 성별할 때 사용한 것도 올리브기름이었다
(탈출 40,13-19). 또한 제단에 불을 밝힐 때에도 올리브 기름을 사용했다(출애 27,20). 또한 이슬람교도가 지중해 연안으로 진출하면서 그리스도교 지역의 올리브기름 반출을 막게 되었고 그때 그리스도교는 올리브 기름대신에 양초를 사용해 제단에 불을 밝히기도 했다.
그래서 올리브는 평화, 승리, 자유, 질서, 희망의 상징이며 외적이 공격해오면 올리브 농장부터 짓밟을 정도이니 아테네의 경제력은 올리브 재배가 좌지우지했다 지금도 이탈리아에서는 문에 올리브 나뭇가지를 걸어놓는 풍속이 있다. 그러면 악마가 침범하지 않고 평화를 누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올리브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재배했다. 근래에는 1만년 전에도 올리브 나무가 지구에 있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올리브는 이스라엘의 중요 농산물인 동시에 교역품이기도 했다. 그래서 모세는 올리브 재배자에게는 병역의 의무를 면제해 주었다. 또 솔로몬왕은 예루살렘 성전을 지을 건축재를 구할 때에 올리브유로 그 대가를 지불했다.
올리브 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나무로, 그 열매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빵과 함께 즐겨 먹는다. 일반적으로 올리브는 생장이 느린 상록수로서 심은 지 10~15년 뒤에야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그러나 일단 열매가 달리기 시작하면 나무 수명은 무척 길다. 그래서 올리브는 수백 년씩 수확할 수 있는 경제성이 높은 나무다.
우리나라 손기정선수가 베르린 마라톤때 썼던 월계관은 월계수도 올리브도 아니고 북아메리카산 '대왕참나무'의 가지와 잎으로 만든 것이며 예전 양정고교터에 '손기정기념공원'에 '월계수'라고 기념수에 새겨져 있지만 지금은 '핀 오크'라는 나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