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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예술 & 취미

네덜란드와 나막신

작성자오비이락|작성시간19.04.23|조회수363 목록 댓글 0

왜 나막신이 네덜란드의 상징인가요?

'나막신'은 비가 올 때 신는 나무신발을 일컫는 말이에요.옛날에 비가 온 뒤 땅이 질퍽거리는 날에 신고 다녔으며, 동서양 여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신발이었어요.

우리나라의 경우 소나무를 사용하여 신과 굽을 만들었는데, 나무를 재료로 하였기에 '나무신'이라 하다가 '나막신'이 되었답니다.

유럽에서도 나막신은 여러 나라에서 사용되었어요.
가죽으로 만든 신발은 금방 젖거나 상하기 때문에 나무를 깎아 만든 굽 높은 신발이 조금 불편하긴 해도 필요했기 때문이죠.

단점이라면 빨리 걷기 어렵다는 것이며, 장점은 신거나 벗기 편하며 땀을 흡수하므로 발 건강에 좋다는 것이에요. 나막신을 신을 때는 피부 마찰을 막기 위해 양털로 만든 두꺼운 양말을 신어야 해요.

나막신은 어느 나라보다도 네덜란드에서 특히 애용되었어요.
네덜란드는 '낮은 나라'라는 뜻을 지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국토의 6분의 1이 바다보다 낮은 지대를 간척하여 만든 땅이라 옛부터 땅이 질척했기 때문이죠.

또한 네덜란드는 습기 많은 땅에서 바지나 양말이 더렵혀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또 신발재료로 적당한 버드나무와 포플러 나무가 많았기 때문이랍니다.

네덜란드어로 클롬펜(klompen)이라고 불린 이 신발은 일본의 '게다'라고 불리우는 나무 슬리퍼와는 다르게 발 전체를 감싸는 구두의 형태를 하고 있어요.

노동자들이 들판에서 일할 때 신던 신발이라 두텁게 만들어졌지만 보기보다 가볍고 튼튼해서 네덜란드에서 널리 대중화되었어요. 또 나막신이 인기를 끌면서 그걸 만드는 사람들이 늘었고, 그에 따라 눈길을 끌기 위해 경쟁적으로 예쁜 장식을 했어요.

신발 끝은 뾰족하게 해서 멋을 부렸고, 지방마다 특유의 색깔과 무늬를 그려넣어 개성을 강조했어요. 사람들은 막일이나 잡일을 할 때는 아무 무늬도 없는 싼 나막신을 신었고, 그 외에는 무늬가 예쁘게 장식된 나막신을 신었어요.

이처럼 나막신은 네덜란드의 상징이 되다보니 결혼할 때 신부가 아름답게 꾸며진 나막신을 가지고 가는 풍습도 생겼어요. 신부는 혼례식이 끝나면 이 신발 안에 꽃을 심은 다음 대문 앞에 걸어놓고는 행복을 기원했어요.

오늘날 네덜란드의 기념품 가게에서는 예외 없이 나막신과 풍차 모형을 자랑스럽게 팔고 있답니다.

플란다스의 개 주인공이 신었던 그 신발 '클롬펜'을 만드는 장인의 모습이 실려 있는 영상입니다. 꼭 보시길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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