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앞의 해태상
정의를 수호하고 형벌을 바르게 다스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퉁방울 같은 눈을 지닌 해태(獬豸)
해태(獬豸) 또한 상상 속의 동물이다. 몸뚱이는 사자와 비슷한데 머리 가운데 뿔이 하나 나 있는 일각수(一角獸)이다. 해채(獬豸)로 읽어야 맞지만 관습적으로 '해태'로 읽는다.
해태는 옳고 그름을 능히 판단할 줄 아는 능력을 지닌 신통한 동물이다.
사람이 서로 싸우고 있으면 뿔로 나쁜 사람을 받아 버리고,
논쟁을 벌일 때도 잘못된 사람을 물어뜯는다고 하였다. 임금이 형벌을 바르게 다스리면, 해태가 조정에 나타나 나쁜 사람을 받아 버린다는 말도 있다. 해태는 말하자면 정의(正義)의 수호자인 셈이다.
고대에 법관들은 해태의 머리 모양을 본떠 뿔 모양을 만들어 붙인 해채관(獬豸冠)을 썼다. 해태처럼 시비(是非)와 선악(善惡)을 올바르게 판단해서, 착한 사람은 상 주고 나쁜 사람은 벌주는 권선징악(勸善懲惡)의 바른 법도를 세워 달라는 당부였던 셈이다.
서울 광화문(光化門) 양 옆에는 커다란 해태상이 서 있다. 정의를 수호하고 형벌을 바르게 다스리겠다는 굳은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경복궁 근정전 앞뜰에 있는 영제교 양편 석축 위에도 웅크린 해태상이 넷 있다. 대궐을 들어서는 사람 중에 바르지 못한 사람, 나쁜 사람은 해태상의 부릅뜬 두 눈과 우뚝 솟은 뿔 앞에 저절로 위축되어 바른 마음을 가지게 되리라는 바람을 담았다.
(통도사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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