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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누설

개미

작성자오비최이락|작성시간20.04.19|조회수170 목록 댓글 0

약 5세기경 인도 의사들은 환자들 상처를 째는
수술을 하고 봉합할 때 개미를 썼다고 한다.
개미가 상처 부위를 조이도록 물게 한 후 목을 떼어내
머리가 상처를 봉합한 채 매달려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효과가 있긴 하지만 대신 아픔이 꽤 있었다고...같은 방법이 16세기 마야를 배경으로 한 영화 아포칼립토에도 나온다.

사람이 먹기도 하는데 개미 하나하나의 맛은 별로 없고 파이라든지 여러가지에 넣어서 먹는다고.
실제로 먹어보면 보통 개미산 때문인지 시큼한 맛이다. 개미도 개미지만 여타 곤충들이 그렇듯 개미 애벌레도 상당한 별식이라고. 베어 그릴스역시 개미집을 뒤져 성충이 아닌 애벌레들을 챙겨 먹었다.

과거에는 개미를 잡아서 똥구멍을 입 안에 넣고 빠는
놀이도 있었다. 개미가 입 안에 개미산을 발사하면
그 새콤한 맛을 즐기는 것. 아이셔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신맛이 난다.

주로 유아들이 많이 주워먹었다.
지금이야 간식이 많아져서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밀림 등에서 조난을 당했을 때 급한 대로
물이랑 개미 여럿을 한 곳에 넣어 휘휘 섞어주면
개미산이 물에 섞이면서 급조 레모네이드가 된다고 한다.공주개미는 우화할 때부터 날개를 지니고 태어난다.

결혼비행 이전의 공주개미는 수개미와 같이 개미집
안에서 일개미들의 시중을 받으며 산다.
일반적으로 덩치는 같은 종류의 일개미에 비해 크고
날개 근육 때문에 가슴의 앞 부분이 매우 발달해 있다.

여왕개미와 일개미가 헷갈릴 땐 가슴 근육의 발달을
보면 된다. 혹은 탈시 자국이나.

결혼비행 시기가 되면 자신의 개미집에서 나와 일제히 날아오른다. 공주개미는 근친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집에서 멀리 떨어진 후에야 성페로몬을 발산한다. 페로몬 냄새를 맡은 타 군체의 수개미가 접근하면 공주개미는 고속으로 비행하며 자신에게
정자를 제공해 줄 힘세고 강한 수개미를 유인한다.

이는 female calling system이라고 한다.
또 다른 방식으로는 male calling syndrome으로
수개미가 모여있는 곳에 암컷이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하면 교미 가능성이 커져 더 많은 수개미와
교미가 필요한 종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수개미와 교미할 때에는 보통 나무줄기나 땅에
내려앉는다. 종류에 따라서 한 마리와 교미한 후
바로 결혼비행을 끝내기도 하고
수개미 여러 마리와 교미하기도 한다.

수컷의 숫자는 종에 따라 다른데 큰 군체를 생성하는
종 일수록 더 많은 숫자와 교미하고 작은 군체를
생성하는 종일수록 더 적은 숫자와 교미한다.

당연히 이에 따라 짝찟기후 정자를 저장하는 양이
다르고 그 기관의 크기도 다르다

결혼비행을 마친 여왕개미는 땅에 내려앉아
가운뎃다리와 뒷다리를 이용해 땅에 뒹굴기도 하면서
자신의 날개를 떼어내는데, 이를 탈시라 한다.

첫 비행이 생애 마지막 비행인 셈이다.
날개를 떼어낸 여왕개미는 다른 개미 군체가
자리잡지 않은 빈 곳을 찾아내어 첫 살림을 차린다.

땅에 굴을 파는 종류, 빈 도토리 알 하나를
기점으로 하여 도토리 알 몇 개의 연합체로 성장해
나가는 종류, 빈 나무 속에 집을 짓는 종류 등 집을 짓는 장소는 다양하다.

이후 알을 낳은 여왕개미는 알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며, 애벌레가 부화하면 이제는 쓸모없어진 날개 근육과 몸 속의 지방질을 녹여 만든 이유식으로 애벌레들을 길러낸다. 이러한 아이 돌보기 행동은 맏딸인 첫번째 일개미가 우화할 때까지 계속된다.
혹은, 진화적으로 원시적인 종은 여왕개미가
집을 만든 후 사냥을 나가기도 한다.

이는 개미와 계통분류학적으로 가장 근연 종인
한 사회성 말벌의 행동으로 간접적으로 개미가 어떻게 해서 사회성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간접적으로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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