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발통문(沙鉢通文)
1893년(고종 30) 고부에서 전봉준 외 20여명의 동지를 규합하여, 봉기를 맹약하는 내용을 통지하던 문서로 주모자가 드러나지 않도록 엎어 그린 원을 중심으로 참가자의 명단을 빙 둘러가며 적은 통문.
그 대표적인 예로 동학군의 통문 제1호라고 할 수 있는 사발통문을 들 수 있다.
이 사발통문은 1968년 12월 전라북도 정읍시 고부면 송준섭(宋俊燮)의 집 마루 밑에 70여년 동안 묻혀 있던 족보 속에서 발견되었다.
그 내용은 전봉준(全琫準)을 비롯한 동학 간부 20여명이 서부면 죽산리 송두호(宋斗浩)의 집에 모여 고부성을 격파하고 군수 이하 악리(惡吏)들을 제거하며, 이어 전주감영을 함락시키고 서울[京師]로 직향(直向)할 것을 결의한 것이다.
각 이(里)의 집강(執綱)을 수신자로 하여 계사년(癸巳年, 1893) 11월에 발의된 이 사발통문은 서명자의 기명(記名)이 동일인의 필적이고, ‘京師로 直向事’라는 모의내용이 당시의 정황에 비추어 비 사실적 이라는 점 등을 들어 그 진위(眞僞)를 문제삼을 수도 있으나, 이를 전적으로 부정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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