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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과 명상

만가지 법으로 벗하지 아니한 자

작성자온쇳대|작성시간16.03.15|조회수29 목록 댓글 0

힐링학 개론 ··명상이야기 81


"만가지 법으로 벗하지 아니한자"

방거사일화중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방거사가 그 당시 유명한 선사들과 선문답을 하는 주제이다

중국의 방거사란 인물은 아마 재가자들의 모범같은 케이스라고 보여지는데 한국의 불교 조계종 종정이신 진제스님이 대중법문을 할때 자주 인용하는 인물이다

방거사가 묻는다

만가지 법으로 벗하지 아니하는 자가 누구입니까

하니 한 선사는 방거사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입을 틀어 막는다

또 한 선사는 황하 강물을 다 마시고 오면 알려주겠다 한다

이 때 방거사는 크게 깨달았다고 하는데 생각해 보면 이 정도 질문을 할 상태이면 벌써 깨달은 상태라고 보여진다

그냥 확인차원이었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방거사의 이 질문은 현대에도 유용하다

"만가지 법으로 벗하지 아니한자"

요즘은 우리의 관심과 신경을 유혹하고 뺏어가는게 너무 많다

특히 현대에는 TV나 방송 컴퓨터나 인터넷 SNS등은 우리의 정신을 유혹하고 있다

우리가 편리할려고 좋을려고 만든 것들이 우리를 구속 지배하기까지 한다

방거사시대에는 그냥 자신의 몸과 마음 외부경계였을 텐데 지금의 시대는 우리의 정신을 유혹하는게 더 강력해진 것 같다

이 상태에서 수행자는 이것으로 부터 집착하지 않고 자유로워야 한다

그 구조화된 세계로 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물론 완전한 단절은 아니라 하더라도 그것들이 자신을 집착하게 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놓을 수 있어야 한다

TV를 꺼고 핸드폰을 놓을 수 있어야 한다

순간 순간 자신을 잡고 있는 대상으로 부터 자신속으로 돌아온다

외부의 관심거리 벗들로 부터 자유로워진다

독존이 실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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