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미생전 본래면목 》
명상시 화두로 좋은 글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부모는 나를 낳는 아버지 어머니가 아니고 천지 하늘과 땅을 말하고, 더 나아가 우주 전체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우주가 생겨나기 전부터 있어온 본래면목인 허공. 하늘. 본. 주 를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시공과 유무 생사가 없는 절대 경지입니다.
이 허공 이야말로 우리 인간의 본 바탕입니다 . 우주와 삼라만상을 만들기도 하고 없애기도 하는 근원이 바로 부모미생전 본래면목입니다 . 나 자신이 바로 이 허공임을 깨닫는 것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입니다 . 이 허공 이야 말로 우리들 자신을 본질입니다 .
이것을 깨닫는 것이 생사를 초월 하는 것이고 영생을 얻는 길입니다 . 그 허공 즉 진리는 이처럼 우리 자신들 안에 있는 것이지 밖에서 누가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은 안에 있지 밖에서 들어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바로 그 안에 있는 허공에 도달 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공부를 하고 도를 닦는 것입니다 .
한 생 동안에 안 되면 그 다음 생에, 다음생에 안되면 또 그 다음 생에, 몇 생, 몇 십생, 몇백 생이 걸리더라도 끈질기게 파고 들어 가면 기어코 종착점에 도달 할 때가 있기 마련입니다. 석가모니는 500생 만에 인도의 내란자라강가 보리수 아래서 대각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
같은 인간인 그가 이룩한 것을 우리라고 못할 이유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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