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몸속의 세 가지 보배, 성명정(性命精)
나를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수행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내 몸속에 있는
무궁한 창조주의 신성을 깨우는 일입니다.
다시 말해서 수행은 내 몸의 무궁한 우주 생명력,
원신(元神)을 깨우는 일입니다. 그런데 원신을 깨우기 위한 수행의 본질은 무너진 수화(水火)의 균형을 바로 세우는 데 있습니다.
우주는 천지를 근본으로 하고,
해와 달이 천지의 운동을 대행합니다.
그래서 천지일월(天地日月)을 건곤감리(乾坤坎離)라고 합니다. 우리 몸에서도 물과 불의
두 가지 에너지가 작용합니다.
심장은 화(火)를 맡고 있는데 사람의 신(神)은 심장에 와서 잠이 듭니다. 그리고 신장은 수기(水氣), 즉 정(精)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이 신장 수기 속에 진양(眞陽)이 있습니다.
진양은 심장으로 올라가려 하고 심장 속에 있는 진음(眞陰)은 본래 음의 고향인 신장으로 내려가려고 합니다.즉 수화(水火)가 교구(交媾)하는 것인데 이것을 다른 말로 수승화강(水昇火降)이라 합니다.
우리 몸에서 수승화강은 생리적으로도 이루어집니다.호흡을 잘하거나 수행을 잘해서
몸 전체에 맑은 기운이 가득 차게 하여
불기운을 아래로 끌어내리는 인위적인 수승화강도 있습니다.
무위(無爲)와 유위(有爲),
이 두 가지 수승화강이 잘 될 때
비로소 완전한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리적인 수승화강은
나이가 들수록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수행을 해야 합니다.
일찍 죽느냐 오래 사느냐 하는 수명이 바로 정(精)과 신(神), 즉 몸속에 있는 수화(水火)의 균형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몸에는 두 개의 신장이 있는데,
신장 사이에 정이 발동되는 중심지인
신간동기(腎間動氣), 즉 하단전(下丹田),
정단(精丹)이 있습니다.
이 하단전을 중심으로 호흡을 잘 조절하고
주문을 읽으면 정이 맑게 굳어지면서
중단전(中丹田)으로 올라가 기화(氣化)됩니다.
그리고 기화된 정이 다시 상단전(上丹田)으로 올라가서 신화(神化)되면 그 때 내 속에 잠들어 있던 원신(元神)이 잠에서 깨어나 일어납니다.
그러면 내 몸이 진정한 휴식을 취하고
몸의 균형과 조화가 이뤄지고 마음이 열려
우주와 내가 합덕(合德)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