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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충북 걷기】 속리산 보은 세조길 걷기- 법주사/목욕소/세심정

작성자메아리朴(264기)|작성시간26.06.21|조회수6 목록 댓글 0

 

백명산오름회 【충북 걷기

속리산 보은:- 세조길 걷기법주사/목욕소/세심정

 2026년06월19일~21일 

 

 

 

법주사의 상징물인 황금빛 금동미륵대불이 압도적인 크기로 온화한 미소로 방문객들을 맞이하였다.

 

 

금동미륵대불 앞에는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목조탑인 국보 제 55호 팔상전이 눈에 들어왔다.

수많은 사찰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웅장한 5층짜리 목조탑에 감탄~! 

대웅전은 그 웅장함과 세월의 기품이 느껴지는 우아함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깊은 울림을 주었다.

 

 

 

 

 

 

 

 

 

 

 

 

 

 

 

 

 

 

 

 

 

 

 

법주사 뒤편의 거대한 바위벽에 정교하게 새겨진 불상 '마애여래의좌

가 고즈넉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가는 길목에는 붉은 글씨로 '속리산 산채비빔밥' 이라고 적힌 대형 스레인리스 그릇이 보였다.

이 그릇은 속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의 높이 1,058m에 맞춰, 보

은의 특산물과 속리산의 싱싱한 산나물을 가득 담은 1,058인분 대형 산채비빔밥 만들기

행사때  실제로 사용하는 그릇이라고 했다.

그냥 조형물이 아니라 실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 신기했다.

 

 

 

법주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찰이다.

법주사에 들어서니, 커다란 돌 우물이 있어 한모금 마셨더니,

'감로수' 이름처럼 달콤한 맛에 입이 촉촉해졌다.

 

 

 

 

 

 

 

 

 

 

문장대 암릉능선

 

 

 

 

 

 

 

 

 

속리산 국립공원 입구에 들어서니,조각공원이...

속리산 조각공원

여러 작가들의 조각작품들이 전시된 조각공원이 나타났다.

연둣빛이 배경이 되니 더 생동감이 느껴졌다.

비맞고 있는 소녀조각 동상

공원에는 오리숲길 표지석이 보였다.

오리숲길은 사내리 마을에서 법주사까지 약 2km의 숲길로, 거리가 약 5리에 해당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오리숲길은 우거진 숲 양쪽으로 아름드리

노송과 백년된 갈참나무가 하늘을 가려 터널을 이루고 있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찰인 법주사 입구에 도착하였다.

2023년 5월부터 법주사 입장료는 전면 무료로 전환되어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었다.

법주사로 들어가는 일주문 입구

법주사를 나와서 세심정까지 이어지는

약 2.4km의 세조길 핵심 코스를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하였다.

잘 다듬어진 평탄하고 폭신한 길을 걸으니, 기분이 더 가벼웠다.

속리산의 정취를 가득 담은 보은 세조길은 역사적인 이야기와 수려한 자연경관이

어우러져서 걷기에 아주 매력적인 걷기 코스이다.

 올해 6월에 다시 찾은 세조길은 그야말로 싱그러운 연둣빛 축제장이었다.

속리산 보은 세조길은, 조선 제7대 임금인 세조가 심신의 치유를 위해 스승인 신미대사를 만나러

복천암까지 오갔던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조성된 산책로이다.

푸르른 신록 아래 연둣빛 새순으로 올라오는 나무들의 환영인사가 반가웠다.

일주문에 들어서니, 푸르른 신록이 풍성하고 가는 곳마다 마음까지 깨끗하게

씻어내주는 듯한 시원함과 청량감이 돋보였다.

곳곳에는 '세조길' 이라 쓰여진 입구들이 이정표 역할을 해주었다.

숲속에서 쉬여가는 의자도 있고, 숲속에서 지저기는 새소리 들어며...

커다란 바위가 마치 굴러가거나 쓰러질 것을 염려해서, 각자의 모습대로 힘을 내어 받치고

있는 듯한 나무 막대기들의 모습이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저수지 수변 데크길을 지나니,

세조길의 핵심코스인 목욕소에 도착하였다.

목욕소는 계곡물이 모여 웅덩이를 이룬 맑고 아늑한 ()이다.

피부병을 앎고 있던 세조가 요양차 스승인 신미대사가 있는 복천암을 찾았다가, 

이 계곡물에서 몸을 씻자  거짓말처럼 종기가 깨끗이 나았다고 한다.

보기에는 아주 작은 규모로 임금님이 목욕을 할만한 곳이 아닌 듯 싶었지만,

이곳에서 종기를 나았다니 영험한 곳이라는 곳에 놀랐다.

속리산 깊은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물이라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일 정도로 맑았다.

천년 전 심리적으로 극히 불안했던 임금의 간절한 마음으로

몸을 씻던 역사의 현장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였다.

더 걷다보니, 제법 넓은 저수지 수변 데크길이 나왔다.

왼쪽으로 커다란 바위들이 든든한 가이드를 해주고

오른쪽에는 저수지가 물멍을 제공해주었다.

하얗게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배경이 되어,

저수지에 비친 속리산 반영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데칼코마니처럼 하나가 되어 보슬비가 만들어낸 신비로운 풍경이

눈과 마음을 정화시켜 주었다.

 

 

잠시 쉬고 갈 수 있는 까페가 한적한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세조길의 공식적인 종착지이자 문장대,천왕봉의 갈림길인 세심정에 도착하였다.

세심정은 '마음을 씻는 정자' 라는 이름의 의미가 담겨 있다.

옛날 선비들과 수행자들이 본격적으로 험준한 산에 오르기전, 이 곳에 머물며 세속에서 묻혀온

탐욕과 잡념을 계곡물에 씻어내고 마음을 정돈했던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한다.

지금은 세조길을 걷느라 살짝 땀이 날때, 시원한 음료나 파전 향기를

맡으며 숨을 고를 수 있는 쉼터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세심정 입구에 쓰여진 최재원 시

"도는 사람을 멀리하지 않는데 사람은 도를 멀리하려 하고,

산은 세속을 여의지 않는데 세속이 산을 여의려 하는구나."

세조길은 계단이 거의 없고, 데크와 흙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객도

큰 어려움 없이 숲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정말 멋진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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