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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전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7. 26)

작성자베닐도|작성시간24.07.25|조회수189 목록 댓글 0

  성 요아킴은 성녀 안나의 남편이자 성모 마리아의 아버지입니다. 요아킴과 안나 부부의 이야기는 정경 복음서에는 등장하지 않고 위경인 ‘야고보 복음서’에 언급되어 있는데, 해당 복음서를 보면, 다윗 가문의 사람인 요아킴은 대단한 부자로, 예루살렘 성전에 가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제물을 바치려고 했으나, 대사제가, 자녀가 없는 사람이 제물을 바치는 것은 율법에 어긋난다며 제물을 거절하게 되고, 이에 몹시 속이 상한 요아킴은 광야로 나가 천막을 치고 40일간 밤낮으로 단식하며 기도하게 됩니다. 그러자 천사가 나타나 아내의 잉태를 예고하게 되고, 이에 요아킴은 광야에서의 생활을 접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도시 성문 앞에서 아내 안나의 마중을 받게 되었고, 이후 부부는 마리아를 낳게 되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성녀 안나는 다윗 왕의 후손으로 마리아의 어머니입니다. ‘안나’라는 이름은 그녀의 히브리식 이름인 ‘한나’를 그리스어로 음역한 것으로, 그녀 역시 정경 복음서에는 등장하지 않으며 야고보 복음서라고도 불리는 위경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남편인 요아킴이 광야로 나간 뒤, 집에 홀로 남아 주님께 울며 탄식의 기도를 바치게 되는데, 이윽고 한 천사가 나타나 그녀가 잉태하여 낳을 아이는 온 세상에 이름을 떨칠 것이라고 예고합니다. 그러자 그녀는 아이를 주님께 봉헌하겠다고 약속하며 때마침 남편이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성문 앞으로 나가 남편 요아킴을 맞게 됩니다. 이후 부부는 딸을 낳았고, 아기에게 ‘마리아’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으며, 아이가 세 살이 되었을 때, 부부는 하느님께 약속한 대로 마리아를 예루살렘 성전으로 데려가 그곳에서 양육 받도록 맡기게 됩니다.

  동방 교회에서는 성녀 안나에 대한 공경이 6세기경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으나 서방 교회에서는 12세기 이후에 시작되어 7월 26일에 축일 전례를 기념했지만, 성 요아킴의 전례적 기념은 그보다 한참 뒤에 시작되었는데, 1584년 교황 ‘그레고리오 13세’는 성 요셉 대축일 다음 날인 3월 30일에 성 요아킴의 축일을 기념하도록 로마 보편 전례력에 추가하였고, 이후 1913년 교황 ‘성 비오 10세’는 성모 승천 대축일 다음 날인 8월 16일로 변경하였으며, 1969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에 따른 전례력 개정을 통하여 성 요아킴의 축일을 성녀 안나 축일과 함께 기념하도록 7월 26일로 변경되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은 작년 자료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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