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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추천

순천/여수/광양 봄 축제

작성자김동규|작성시간19.03.27|조회수472 목록 댓글 0

    순천 방문의 해 생태관광 거점도시로 도약한다

    세계 5대 연안습지 ‘순천만습지’를 품은 전남 순천은 국내 친환경 생태관광 분야 선두 지자체로 손꼽
    힌다. 사진은 2017년 7월 광활한 순천만습지 모습. /전남도 제공
    지난 19일 찾아간 전남 순천시 풍덕동 순천만국가정원에는 봄이 완연하게 내려앉아 있었다. 증·개축 공사를
    하는 동문매표소를 거쳐 들어선 국가정원 곳곳에 각양각색의 각종 봄꽃이 얼굴을 활짝 내밀고 있었다. 몇몇
    근로자들은 화단에 여러 봄꽃을 심고 있었다. 팬지·튤립·유채·철쭉 등이 장관을 이루는 국가정원에선 오는 3
    0일부터 5월 6일까지 꽃축제 '봄꽃의 향연'이 열린다.

    아기자기하게 꾸민 정원 경치에 마음이 사로잡혔다는 박미화(48·대전 동구)씨는 "향긋한 봄을 50분째 마시며
     걷고 있다"며 "대한민국 1호 국가정원답게 경관 조경이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시 승격 70주년… 관광지 입장료 특별 할인

    "'하늘을 따른다'는 뜻의 순천(順天)에는 악산(嶽山)이 없다. 먹고살기에 충분한 들판이 갖추어져 있다. 여수,
    광양 쪽에서 올라오는 해산물도 풍부하다. 먹을 것이 풍부하면 사람의 인심이 순해지기 마련이다. 순천의 산
    세도 삼산이수(三山二水)로 되어 있다. 산이 세 봉우리로 연속 이어져 있는데다가, 그 아래를 양쪽에서 내려
    온 물이 합해서 흘러가는 형국이다. 두 갈래의 물은 옥천(玉川)과 동천(東川)이다."(조용헌 건국대 석좌교수)

    순천은 산과 물이 풍부하다. 생태 환경은 이제 관광 자원이 됐다. 동천은 순천 도심을 충분히 적시고 굽이치
    며 흘러 순천만에 닿는다. 이 순천만습지는 순천을 국내 대표 생태관광 도시 반열에 올려놓았다. 순천만습지
    와 상류의 국가정원은 '2019·2020 추천 웰니스(Wellness) 관광지 25선'에 최근 이름을 올렸다. 웰니스는 신
    체·정신·사회적 건강이 균형을 이룬 상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4년 연속 순천만습지와 국가
    원을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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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에서 내려다 본 순천만국가정원 모습 /전남도 제공
    순천시는 생태관광 도시로서 올해 자체 예산을 투입해 '순천 방문의 해' 관광 정책을 펼치고 있다. '1000만
    관광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관광객은 800만명. 올해 더욱 공격적으로 관광 마케팅에 힘
    을 쏟아 관광객 숫자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도시 이미지 향상을 통한 관광산업 육성으로 지
    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입장료 1000원 특별할인.' 국가정원 매표소 벽면에는 입장료 할인을 알리는 안내 문구가 걸려 있었다. 정학
    규 순천시 홍보계장은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 유치를 겨냥해 입장료 특별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할인 기간은 올 3월 1일~12월 31일. 국가정원을 비롯해 순천만습지, 낙안읍성, 드라마촬영장, 선암사, 송광
    사 등 순천 주요 관광지가 대상이다. 관광지별로 일인당 최소 500원, 최대 1000원 저렴한 입장료를 적용한다.

    순천은 올해 시(市) 승격 70주년을 맞았다. 올해가 방문의 해를 추진하기에 알맞은 시기였다. 순천군 순천면
    은 1931년 11월 순천읍으로 승격됐다. 이후 순천읍은 1949년 8월 도사면 9개 리와 해룡면 일부(왕지·조례·
    연향)를 흡수해 순천시가 됐다. 지금의 순천시는 1995년1월 나머지 승주군과 통합하면서 탄생했다.

    "고품격 생태관광 거점도시로 도약"

    순천시는 방문의 해를 맞아 다양한 정책을 선보였다. 우선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3대 시민운동'을 진행한다.
    지인에게 적극 순천을 홍보하자는 '순천 방문의 해 붐-업(UP) 운동'과 미소와 인사로 관광객을 맞이하자는
     '순천 미.인(미소+인사) 운동', 일회용 쓰레기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일회용 쓰레기 제로(Zero) 운동'이다.
    지난 2월에는 서울 수서역 상설홍보관에 '찾아가는 순천 관광홍보관'을 개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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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만국가정원 내 네덜란드 정원 꽃밭에 핀 튤립 /전남도 제공
    앞서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순천 방문의 해 선포식을 열고 순천여행 전담 여행사 운영, 여행사 초청 관광 설명
    회 개최, 여행사 성과보수 확대, 국내외 홍보 강화 등에 나섰다.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마케팅도 펼친다. 오는 5월 람사르 습지도시 지자체장 네트워크 회의와 세계습
    지연구자학회 아시아지역 회의가 순천에서 열린다. 람사르 습지도시 간 정보 교류를 통해 순천의 생태 브랜드
    이미지를 해외에 알릴 계획이다.

    람사르협약은 습지를 보전하고 현명하게 이용하자는 뜻에서 1971년 2월 이란 람사르에서 채택됐다. 국내 람사
    르 습지는 순천만 습지, 창녕 우포늪 등 22곳, 세계적으로는 170국에 2285곳이 있다. 람사르 습지도시는 람사
    르 습지 인근에 있는 도시와 마을을 말한다. 순천 등 국내 4곳을 포함해 세계 7국 18곳이 습지도시로 인증받았
    다.

    오는 7월 차량으로 1시간 거리 광주에서 열리는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순천에 있어 최대 기회다.
    10월 인접한 여수의 세계 한상대회를 통해서도 관광객 유입이 기대된다. 관광 기반은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위영애 순천시 홍보과장은 "올해 방문의 해를 계기로 남해안 고품격 생태관광 거점도시로 순천이
    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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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만 습지(일몰) 

             * 박태순친구 촬영(2019.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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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부터 영취산 진달래축제… 오동도 동백숲 곳곳에선 탄성


    • 여수=김성현 기자   입력 2019.03.27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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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여수 영취산이 연분홍 물감을 끼얹은 모습을 하고 있다. 29일부터 영취산에서 진달래축제가 열린다. /여수시 제공
      21일 오전 전남 여수시 상암동 진북마을. 봄의 전령 진달래를 피워내기 시작한 영취산을 오르기 위해 마을 안길을 지나 고즈넉한 오솔길로 접어든다. 밭두렁과 풀밭을 지나 산길을 오른 지 30여분. 눈 앞이 탁 트이는가 싶더니 봉우재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오른 편으로 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왼편으로는 가파른 능선 끝에 큰 바위를 쌓아올린 모양의 시루봉이 보인다. 시루봉까지 이어지는 능선 양편에는 군데군데 키 작은 진달래가 투명한 분홍색 꽃으로 어두운 무채색의 산등성이를 물들여 가고 있다. 아직 꽃을 피우지 않은 가지들도 꽃망울 속에 꽃잎을 머금은 채 개화를 위한 마지막 숨을 고르고 있었다.

      여수시 축제지원팀 김정신 주무관은 "이번 주 중 대부분 꽃망울을 터뜨려 이달 말~다음달 초 만개한 진달래 군락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여수시 수정동 여수신항 앞 오동도. 평일인데도 섬으로 들어가는 방파제는 줄지어 걷는 여행객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진다. 객차 4개를 연결한 동백열차에도 관광객이 가득했다. 섬 초입에서 오른편 해안을 따라 섬 일주 산책로가 시작된다. 숲길로 들어서자 진홍의 동백꽃이 그늘 속에서 선연한 자태를 드러낸다. 나뭇잎 사이사이 얼굴을 내민 꽃들도, 바닥에 송이째 떨어져 뒹구는 꽃들도 여행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산책로 곳곳에는 해안 절벽이나 갯바위로 내려가는 목재 데크 길이 연결돼 있다. 시원한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카메라에 추억을 담는 연인들과 가족·단체 여행객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29~31일 영취산 진달래축제

      여수반도에 봄 기운이 완연하다. 영취산에서는 29일부터 사흘간 진달래 축제가 펼쳐진다. 산 중턱에서 정상까지 진달래꽃으로 뒤덮여 마치 산이 활활 불타오르는 듯한 장관을 이룬다. 최고의 비경은 봉우재 부근과 정상 아래, 진래봉 주변이다. 상암초등학교(진북마을)에서 봉우재를 거쳐 영취산 정상을 오른 뒤 흥국사 방향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비롯해, 정상까지 오르는 등산로가 1시간에서 3시간까지 다양하다. 정상에 서면 여수국가산업단지와 멀리 남해 바다의 풍경까지 두루 감상할 수 있다. 축제는 산신제를 시작으로, 진달래 꽃길 시화전, 새집 달아주기 등 체험행사와 산상 음악회 등으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30일에는 공화사거리~수정사거리 구간 벚꽃길에서 '벚꽃 소풍' 행사가 열린다. 청년들의 버스킹, 벚꽃 소풍놀이, 버블쇼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5월초(3~5일)에는 이순신 장군이 남긴 역사 유적과 함께 하는 '진남 호국문화 거북선축제'가 이순신광장과 선소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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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방객이 여수 영취산 등산로를 걷고 있다. /여수시 제공
      ◇오동도 동백숲 산책로 인기

      남해의 반도 여수는 바다와 산, 섬과 항구 등 다양한 매력의 관광자원을 두루 갖추고 있다.

      여수 중심가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오동도는 방파제를 건너 섬에 이르는 진입로(도보 15분)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됐다. 3000여 그루의 동백나무는 1월부터 꽃을 피워 3월이면 만개한다. 섬 가운데 테마공원에는 1952년 불을 밝힌 25m 높이의 등대가 있어 해마다 2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든다.

      일출 명소로 이름난 향일암은 돌산도 금오산 기암괴석 절벽에 자리잡고 있다. 남해의 수평선에 솟아오르는 아름다운 해돋이는 물론, 일몰 풍광도 감상할 수 있다.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여수세계박람회장은 해상에서 펼쳐지는 멀티미디어쇼(빅오쇼)를 비롯, 스카이타워 등 박람회 시설물과 스카이플라이·카약·수상자전거 등 해양 레포츠, 수변공원 등으로 연중 여행자들의 발길을 부른다.

      인기그룹 버스커버스커의 노래(여수 밤바다)로 더 유명해진 여수 도심 야경은 여수를 대표하는 관광 명물로 자리잡았다. 여수 돌산과 자산공원을 잇는 1.5㎞ 구간의 국내 첫 해상케이블카는 다도해의 탁 트인 전망과 여수 밤바다 풍경을 보려는 여행객들로 종일 붐빈다.

      ◇시티버스 투어 서비스 확충

      여수는 지난 해 4년 연속 관광지점 입장객 1300만명을 달성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자치단체 부문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됐다. 여수시는 올해를 '지속가능 관광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권오봉 시장은 "그동안 관광정책은 양적 성장을 추구했으나, 이제는 한 번 방문한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시민과 관광객이 상생하는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 해 숙박예약 통합시스템 'YEOSU야(夜)'와 '음식 물가정보 공시 앱'을 개발해 정직한 관광서비스 제공에 힘을 쏟고 있다. 4월부터 운영하는 여수관광안내 모바일 앱(아! 여행!)은 관광지·음식점·주차장 등 정보 제공 뿐 아니라, 교통혼잡 때 새로운 코스를 제공해 교통량을 분산시킨다.

      지난 해 시티투어 이용객은 5만5000여명으로 여수 관 광의 한 축을 담당했다.

      ◇돌산 갓·장어구이 등 여수 10미

      여수의 맛을 대표하는 음식은 돌산 갓김치. 해풍을 맞고 자란 돌산 갓은 톡 쏘는 매운맛과 독특한 향을 갖고 있어 한 번 맛본 사람들이 다시 찾는 경우가 많다. 이밖에 게장 백반과 장어구이·탕, 서대회, 한정식, 갯장어회, 굴구이, 갈치조림, 새조개 샤브샤브, 전어회 등이 여수의 대표 먹거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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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꽃 20여만 송이, 29일부터 광양꽃축제… 와인동굴·광양불고기 등 '달달한' 즐길거리도                            

    • 광양=권경안 기자   입력 2019.03.27 03:01       

    • 와인을 동굴속에서 즐길 수 있다. 와인의 역사를 배우며 산뜻하게 단장된 동굴속 와인바에서 세계의 다양한 와인들을 맛보는 이색 관광코스이다. /광양시 제공
      봄은 강을 따라 북상한다. 바다와 접한 전남 광양은 섬진강을 거슬러 봄소식을 매화꽃으로 알린다. 섬진강 매화꽃은 해마다 3월이 되면 전국에서 사람들을 불러모은다. 서두른 봄소식에 도로는 차로 붐비고, 매화꽃 흐드러지게 핀 동산은 사람들로 넘친다. 상춘(賞春)행렬이 홍역처럼 지나간다. 4월로 접어들면, 비교적 한가로워진다. 여행이 여유라면, 이제 시작이다.

      봄꽃과 동백숲이 부른다

      광양읍을 관통하는 천변은 노란 개나리가 피고 있었다. 천변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는 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봉강면 지곡리)에서는 튤립과 팬지 등 봄꽃들이 화사한 봄의 정취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이곳에서 광양꽃축제가 열린다. '신나는 봄! 꽃동산 광양!'이다. 6만여㎡의 행사장에서 봄꽃 20만개가 상춘객을 맞이한다.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가족 즉석노래자랑, 마술공연 등이 펼쳐진다. 1만 5000송이를 수놓는 꽃벽과 매실마차, 튤립꽃길, 봄꽃우산이 만들어진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풍선팔찌와 플라워 타블렛, 팬시거울, 매듭팔찌, 매화초콜렛 만들기, 플라워 패션타투, 비즈공예, 캐릭터캔만들기도 준비하고 있다.클래식 작은음악회도 열린다. 허명구 센터기술보급과장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축제, 소비자와 농민이 상생하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동백숲이 이름난 옥룡사터(옥룡면 추산리)는 소풍하기에 딱 좋았다. 지난 20일 찾아간 옥룡사터는 경남 김해 진례농협 산악회원 100여명의 놀이터였다. 절터 잔디밭, 동백숲길에는 50~60대들이 봄을 즐기고 있었다. "여기 동백나무는 자생동백인 모양이다!" 아주머니는 "이렇게 많은 동백은 처음"이라고 했다. 수령 100년이 넘는 1만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천연기념물이다. 절터를 감싸는 능선(7ha)은 동백숲 그 자체였다. 절터를 기점으로 백운산 자락으로 이어지는 숲길이 능선을 따라 아기자기했다. 8세기초 통일신라때 세워진 옥룡사는 풍수지리의 비조 도선(827~898)이 35년간 머무르다 입적한 사찰. 그래서 길지일 것이라 여기고 산세를 보니 그럴 듯 했다. 절터 앞쪽으론 병풍처럼 산등성이가 둘러져 있고, 좌·우와 뒷능선이 포근하게 감싸고 있었다. 이곳에서 오는 4월 6일부터 이틀간 동백숲문화제가 열린다. 동백숲길을 걸으며, 땅의 기운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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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말 광양에서는 봄꽃잔치가 벌어진다. 튤립과 팬지 등 화사한 봄꽃들이 봄나들이객들을 유혹한다.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에 좋다. /광양시 제공
      백운산 자연휴양림

      옥룡사에서 산길을 따라 가면 백운산으로 이어진다. 바다와 가까운 광양은 의외로 산이 높다. 백운산은 1200고지를 넘는다. 아름드리 소나무와 삼나무, 편백이 무성하다. 천연림과 인공림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고지가 높아 온대부터 한대까지 900여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이곳에 자연휴양림이 있다. 지난 해만 10만 이상이 다녀갔다. 계절에 따라 건강과 치유, 체험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올해엔 목재문화체험장을 열었다. '치유의 숲'도 조성했다.

      지난 2017년 문을 연 광양와인동굴이 인기를 끌고 있다. 광양읍 폐선 터널(301m) 내부에 여러 종류의 와인을 갖춘 와인바와 카페가 이색적이다. 한 자리에서 갖가지 와인들을 맛보며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와인의 기원과 역사를 벽화와 영상으로 알게 해준다. '환상적인 빛'터널과 트릭아트포토존 등이 흥미롭다.

      광양은 관광요소를 풍부하게 하기 위해 여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골약동 구봉산 일원에 20만평 규모로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를 오는 2025년까지 조성한다. 전남 여수시 묘도와 광양시 금호동을 잇는 이순신대교주변에는 해변공원을 만든다. 야간 경관을 특화하고, 유람선도 띄운다고 한다. 청정하고 아름다운 섬진강에 옛 나루터를 복원하고, 짚라인, MTB체험장, 래트팅장, 강수욕장을 만든다. 섬진강 끝자락 망덕포구 일대는 배알도까지 잇는 현수교와 '마리나항'이 들어선다.

      광양은 백운산 자락 참나무가 원재료인 참숯이 좋다. 참숯 화로에 굽는 얇게 저민‘달달한’ 불고기(위). 역시 숯불로 구워내는 닭고기(가운데)도 별미. 술떡이라 불렀던 기정떡(아래)도 인기다.
      광양은 백운산 자락 참나무가 원재료인 참숯이 좋다. 참숯 화로에 굽는 얇게 저민‘달달한’ 불고기(위). 역시 숯불로 구워내는 닭고기(가운데)도 별미. 술떡이라 불렀던 기정떡(아래)도 인기다. /광양시 제공
      참숯에 굽는 달달한 불고기

      광양천변에 갔더니 큰 황소가 힘차게 버티고 서 있었다. 광양불고기거리를 알려주고 있었다. 산(백운산)과 강(섬진강), 바다가 어우러진 광양의 대표음식은 불고기. 불고기집을 알리는 간판들이 줄지어 있었다. 한 업소에 들어 갔더니, 평일 점심인데도 자리잡기 어려웠다. 방마다 숯불에 익는 달달한 고기향이 물씬했다. 얇게 저며 양념한 쇠고기를 숯불화로위 구리석쇠에 올리고 있었다. 매실 장아찌도 별미였다. 백운산 자 락에서 나는 참나무 숯으로 구워낸 불고기가 이름이 나니, 닭·염소·장어구이로도 메뉴가 확산되었다.

      한시적이지만 3~4월에만 벚굴을 맛볼 수 있다. 섬진강이 남해바다와 만나는 광양 망덕포구의 벚굴은 '섬진강 재첩'과 함께 또 다른 광양의 맛이다. 보통 굴보다 10배나 크다. 술떡이라 불렀던 기정떡도 있다. 매실차, 매화빵, 매실초콜릿도 여행객들을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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