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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24일 점심편지 ★
★ 산경(山景)
하루 종일 아무 말도 안했다
산도 똑같이 아무 말을 안했다
말없이 산 옆에 있는 게 싫지 않았다
산도 내가 있는 걸 싫어하지 않았다
하늘은 하루 종일 티없이 맑았다
가끔 구름이 떠오고 새 날아왔지만
잠시 머물다 곧 지나가버렸다
내게 온 꽃잎과 바람도 잠시 머물다 갔다
골짜기 물에 호미를 씻는 동안
손에 묻은 흙은 저절로 씻겨내려갔다
앞산 뒷산에 큰 도움은 못되었지만
하늘 아래 허물없이 하루가 갔다
-도종환 < 해인으로 가는 길 >중에서 작성자 아싸 작성시간 13.10.24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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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울컥 !!!내게 그렇게 산같았던 사람이 삐걱 삐걱 .... 작성자 암장지기(훈희&미경) 작성시간 13.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