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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1월1일 점심편지 ★

    ★ 가을 오후

    고개를 넘어오니
    가을이 먼저 와 기다리고 있었다
    흙빛 산벚나무 이파리를 따서 골짜기물에 던지며
    서 있었다 미리 연락이라도 하고 오지
    그랬냐는 내 말에
    가을은 시든 국화빛 얼굴을 하고
    입가로만 살짝 웃었다
    웃는 낯빛이 쓸쓸하여
    풍경은 안단테 안단테로 울고
    나는 가만히 가을의 어깨를 감싸안았다
    서늘해진 손으로 내 볼을 만지다
    내 품에 머리를 기대오는 가을의 어깨 위에
    나는 들고 있던 겉옷을 덮어주었다
    쓸쓸해지면 마음이 선해진다는 걸
    나도 알고 가을도 알고 있었다
    늦은 가을 오후

    - 도 종 환 -
    작성자 아싸 작성시간 13.11.01
  • 답글 난 독한디~~~ㅎㅎ
    독한 맘도 세상살다 보믄 필요하더라고...가끔은 말이죠~
    ㅋㅋㅋㅋㅋㅋ
    작성자 아싸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3.11.01
  • 답글 마음이 독해졌면...ㅋㅋ 작성자 영혼의 연금술사 작성시간 13.11.01
  • 답글 가을, 그 쓸쓸함에 대하여...
    11월, 시~~~~작 ^^
    ㅎㅎㅎ
    작성자 아싸 작성자 본인 여부작성자 작성시간 1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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