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관의 살인 사건(추리퀴즈 제 2탄!!!)

작성자★☆『MY천재』☆★|작성시간04.10.04|조회수252 목록 댓글 1
1. 사건의 발단



여기는 서울 강남의 모 여관이다.

이 여관은 총 8 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방의 배치는, 복도를 중심으로 한쪽편에 4 개, 반대편에 4 개의 방이 위치해 있다.

배치도는 다음과 같다.





[ 101호 ] - [ 102호 ] . [ 103호 ] - [ 104 호]

----------------- 복 도 ---------------- [ 화장실 ]

[ 105호 ] - [ 106호 ] . [ 107호 ] - [ 108호 ]





각 방은 복도로 나갈 수 있는 문이 있다.

그리고, 위의 배치도에서 - 는 두 방을 잇는 작은 문이다.

이 작은 문은, 위에서 보다시피 각 사이드 방에는 다 연결이 되어 있지만

102호와 103호 사이, 그리고 106호와 107호 사이에는 문이 없다.

그리고 또 독특한게.. 이 여관은 방문을 잠글 수가 없다.

누구나 방문을 열 수 있으며, 이는 방사이의 작은 문도 동일하다.



사건 당일날, 이 여관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찾아들었다.

8 명의 사람들이었는데, 남자 6 명과 여자 2 명으로 이루어진

서로 다 아는 사이로 친구들이었다.

이 사람들은 각방에 한명씩 들어갔다.



그 뒤에, 서로서로 이방저방 찾아가며 놀기도 하면서

때로는 자신의 방, 또는 타인의 방에 혼자있기도 했을테지...




그 날, 밤에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죽은 사람은 처음에 103 호 들어간 여자였는데

그녀의 시체가 발견된 장소는 의문스럽게도 104 호였다...



사인은, 부검결과 독살로 판명되었다.

사망시각은... 밤 10 시로 판명되었다.

대충 주변을 살펴본 결과,

이 103 호의 여자는 [타이타닉] 이라는 양주를 마시고 독살당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아마 누군가 그 양주에 독을 타서 그녀가 먹게 했으리라.



양주의 주인은 108 호에 숙박한 김모씨였다.

그렇다면 범인은 108 호의 김모씨인가?

용의자들의 진술을 들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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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용의자들의 진술



각 방의 용의자들을 그 시간에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심문해보기로 하였다.

먼저, 가장 먼저 의심되는, 양주의 주인공 108 호의 김모씨에게 물었다.





[ 108 호 김모씨의 진술 ]

전 범인이 아닙니다 !! 너무 억울합니다.

그게 제 양주는 맞는데, 전 거기에 독을 탄 적이 없습니다...

양주는 제 방에 고이 있었고, 전 그걸 누구에게도 준 적이 없습니다.



탐정: 그게 없어지는걸 봤나요?



아니요. 전 그 양주가 없어졌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제 방을 잠시 비웠었기 때문이죠.



탐정: 그럼... 7 시에 여관에 들어온 이후부터 10 시까지의 행동을 이야기 해주시죠.



네.. 먼저 방에 들어와서, 제 방에서 107 호의 진모씨랑 이야기를 좀 하다가,

8시 30분쯤에 102 호의 이모씨와 잠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102 호로 향했습니다.

참.. 그 때 나가는데 102 호에서 죽은 그녀가 나오더군요. 자기 방에 가는 모양이었습니다.

그리고 106 호의 정모씨가 자기방에 들어가고 있는 뒷모습을 봤죠.



어쨌든 개의치 않고 전 102 호의 이모씨 방에 들어갔고,

그 때 방에는 102 호의 이모씨밖에 없었습니다. 좀 화가 나있는 상태로 보이더군요.

그렇게 이야기를 좀 나누다가, 이모씨가 105 호에 잠시 갔다오신다면서 나갔어요.

그 때 시계를 봤는데, 9시 20분쯤 되었죠.



전 그 방에서 계속 있다가, 10 시가 되어서 제 방에 돌아왔고

돌아와보니 양주가 없어졌어요.

어디갔나 싶어서 104 호로 향했는데 시체가 있더군요. 얼마나 놀랬는지..



탐정: 양주가 없어졌는데 왜 바로 104 호로 향했죠?



아... 사실... 이 [타이타닉] 이라는 양주는

우리 8 명중에서 마실 수 있는 사람이 단 세명밖에 없어요.

103호의 죽은 그녀...와, 104호의 박모씨, 그리고 저밖에 없거든요.

이는 우리 8 명 모두 다 아는 사실이예요.

양주가 없어져서 당연히 103호나 104호의 박모씨가 들고갔을거라고 생각했기에,

제 맞은편 방인 104부터 들렀던 거죠.

그런데 거기에 시체가 쓰러져 있을 줄이야...



탐정: 음 근데 당신이 독을 안탔다는 증거는 없군요.



아닙니다 !! 전 거기에 독을 넣지 않았어요 !!

제가 마실려고 사온건데 왜 독을 타겠습니까?



탐정: 103호와 104호가 그 술을 마실수 있다면서요.



그럼 제가 지금 그 둘중 아무나 죽길 바라면서 독을 타뒀다고 생각하십니까 ??

나참.. 어이가 없군요...

누가 살인을 할려고 했으면 그렇게 허접하게 했겠습니까 ??

불확실하게... 쯧...





[ 이 때 나타난 104 호 박모씨의 증언 ]

그 술에는 독이 없었습니다.

제가 증명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제가 그 전에 몰래 좀 마셔봤기 때문이죠.



탐정: 그때가 몇시쯤이었습니까?



네.. 제 기억에는 9시 쪼금 전이었습니다. 한 8시 50분 정도?

전 7시부터 계속 제 방에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8시 50분 정도에,

마침 제가 108 호의 김모씨의 방에 찾아갔는데, 김모씨가 없더군요.

그냥 방안을 둘러봤는데, 양주가 있길래 갑자기 한잔 마시고 싶단 생각에 한잔 마셨습니다.

더 먹고 싶었지만, 그냥 조금만 마셨죠. 그 때까지만 해도 양주에 독이 없었던 확실해요.



탐정: 그렇지만 당신이 독을 타지 않았다는 증거는 없군요.



-_- 무슨 소립니까..;; 전 독을 타지 않았습니다.

어쨋든 그 후에 전 103 호의 죽은 그녀를 만나러 103 호로 향했습니다.

근데.. 103 호에 그녀가 없더군요.

한 30분 기다리다가 안오길래 106호의 정모씨 방으로 이동했습죠.





[ 101 호의 최모씨의 진술 ]

전 그냥 제 방에 들어왔다가 거의 바로 106 호 정모씨를 만나러 나갈 생각이었습니다.

밖에 나가니 죽은 그녀 방으로 가는 105 호 나모양을 봤구요,



정모씨 방에 들어갔는데 아무도 없더군요. 그래서 바로 나와서 제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한 30 분 후에 옆방인 102 호의 이모씨 방으로 건너갔습니다. 7시 반쯤이죠.

102 호로 건너가서 이모씨와 그리고.. 한 5분 뒤에 건너온 103 호의 죽은 그녀와 함께

고스톱을 치고 있었어요.



탐정: 죽은 그녀가 거기 있었나요?



네. 이모씨랑 저랑 같이 고스톱을 쳤거든요. 판돈 크게 해서 진짜로 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저 103 호의 망할 년이 돈을 다 따갔습니다.

저랑 이모씨는 크게 내색은 안했지만, 화가 너무도 많이 나서 전 그냥 나와버렸어요.

8시 15분쯤 나왔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전 바로 105호의 나모양를 만나러 나가버려서 그 뒤에는 모르겠네요.



탐정: 고스톱 때문에 열받아서 그녀를 죽인건 아닌가요? 훗..



뭐... 그럴수도 있었겠죠... 훗.. 돈을 얼마나 잃었는데...

그치만 이모씨가 더 돈을 많이 잃었으니 더 열받았을걸요?

그 담에 죽였을지 어떻게 아나요... 하하..



전 105 호의 나모양과 방에서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참.. 이야기를 하다가 중간에 잠시 나오긴 했었죠.

그 때가 아마 나모양 방에 들어간지 한 30 분쯤 지난 뒤였을 겁니다.

배가 너무 아파서 화장실에 갔었습니다. 설사가 나서 25 분 정도 볼일을 보고 왔죠.

볼일을 보고 나오는데 107호의 진모씨가 제 방에 가는게 보이더군요.

부를까 하다가 말았습니다.





[ 105 호 나모양의 진술 ]

난 방에 들어와서 잠시 103 호의 그녀랑 이야기좀 하려고 나갔다구요.

잠깐 이야기를 하려고 나갔을 뿐이예요 !! 한 30 분 그녀 방에 있다가 나왔거든요 !!

그리고 바로 내방으로 돌아와서 계속 있었다구요 !!



내가 내 방에 계속 있을 수 밖에 없었던건..

문이 잠기지 않는 이 여관방의 특성 때문에 중요한 소지품을 보관할려고 그랬죠 !!

그래서 나가기 직전에 옆방의 정모씨방에 이어진 문으로 들어가서

나 지금 잠깐 나갔다 올테니까 소지품좀 봐달라고 전해두고 다시 내방으로 돌아왔죠 !!

죽은 그녀 방에서 돌아온 이후 난 계속 내 방에 있었다구요 !! 뭘 더 바라죠 ??

나참.. 생사람 다 잡네..?

적어도 101 호의 최모씨가 내 방에 온 이후로는 우리 둘의 알리바이는 완벽하다고 !!

왜냐면 계속 내 방에서 둘이 있었으니까.

왜 자꾸 귀찮게 해욧 ?!

거참.. 짜증나..



아참... 그러고보니,

최모씨가 잠시 배아프다고 화장실에 갔다왔으니, 그 동안에 내 알리바이는 없군..



탐정: 그때가 몇시쯤이었죠?



8시 45분쯤이었지 아마도.

근데 한 25분 잠시 갔다 왔는데,

내가 그 동안 어디 나갔겠냐고?



탐정: 혹시 모르죠. 그 때 108 호에 갔다 왔을지.



넌 내가 바보로 보이는구나?

그 짧은 시간에 어떻게 갔다와?

그리고 난 그 때 나가지 않았어.

증인이 될 사람은 없지만, 내가 108호에 갔다는 걸 본 사람도 없으니까.





[ 106 호 정모씨의 진술 ]

나모양이 자기 짐 좀 봐달라고 해서 그 방에 좀 있다가,

나모양이 자기방에 돌아오는걸 보고 전 제 방으로 넘어갔죠.

아마 최모씨가 바로 제 방에 왔었는데 제가 없었다는건

제가 나모양의 짐을 보느라 나모양방에 있었기 때문에 그랬을 겁니다.



제 방으로 돌아온 뒤 좀 쉬다가 8시에 107 호의 진모씨를 찾아갔었습니다.

진모씨가 없길래 그 방에서 한 30분 기다리다가

다시 제 방에 들렀다 왔구요.

제 방에서 한 10분 머물다가 다시 진모씨 방으로 가니 진모씨가 있더군요.

그래서 같이 이야기를 했죠.



9 시 10분쯤 진모씨는 101 호의 최모씨를 만나러 나갔어요.

전 다시 나와서 제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제가 107 호에서 나오는걸 마침 102 호의 이모씨가 봤어요.

저희 둘은 제 방으로 같이 들어왔구요. 그 이후로는 계속 제 방에 같이 있었죠.





[ 102 호 이모씨의 진술 ]

시발.. 그 년이 내 돈을 홀랑 다 따먹고.. 졸라 열받아 있었다 아이가..

그카다 101 호의 최모씨가 105 호 나모양 보러간다면서 나가뿌고,

103 호 그 죽일 년은 자기 방에 간다면서 도망가더만.. 시발..

죽여버려도 시원찮을 년...

한참 씩식대고 있는데 갑자기 108 호의 김모씨가 찾아오던거 아이겠나

졸라 빡돌아서 이야기 쫌 하다가 나왔뿌따 아이가..



원래는 105 호에 간 101 호 김모씨랑 고스톱에 대해서 불만도 같이 토론할겸

나모양이랑도 이야기나 좀 할까 싶어서 나왔지.

근데 나오니까 107호에서 106호 정모씨가 나오더라.

그래서 같이 정모씨 방으로 들어갔지.

그 이후에는 계속 같이 있었으니, 난 의심받을 여지가 없다 !!

그치만... 그 시원찮은 년이 죽어버려서 정말 다행이군.. 훗..



탐정: 이모씨는 시간관념이 없으십니까 ??



그래 시발 난 시간같은거 모른다





[ 107 호 진모씨의 진술 ]

전 제 방에 있다가 바로 옆방의 108 호 김모씨 방에 놀러가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김모씨가 8시 30분이 돼서 어딜 가더군요.

그래서 전 다시 제 방으로 돌아왔고,

돌아오고 10분쯤 있으니 106 호의 정모씨가 찾아오더군요.

계속 이야기를 나누다가, 저도 9시 10분쯤 101 호의 최모씨를 보러 나갔습니다.



최모씨 방에 들어갔는데, 아무도 없어서 한 10분 기다리다가

옆방인 이모씨 방으로 바로 갔죠.

가니까 방금 이모씨는 나갔다고 거기에 혼자있던 108 호 김모씨가 그러시더군요.

같이 이야기를 하다가, 10시쯤 돼서 김모씨와 각자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 103 호의 죽은 그녀의 행동에 대하여 ]

105 호의 나모양: 제가 30 분동안 그 방에서 죽은 그녀와 이야기를 했었죠.

105 호의 나모양: 그리고 그녀는 자기 볼일 보러 나갔고, 난 그 뒤에 내방으로 왔지.

101 호의 최모씨: 그 쯤 그 죽은 여자가 이모씨 방에서 3명이서 같이 고스톱을 쳤죠.

102 호의 이모씨: 시발.. 그년이 돈 다 따더만 지 방에 간다고 도망가디...

108 호의 김모씨: 제가 이모씨 방으로 가던 때 죽은 그녀가 그 방에서 나왔죠



탐정: 그 뒤에 그녀의 행방에 대해선 알 수 없습니까 ??



104 호의 박모씨: 아니죠.. 제가 9시 좀 넘어서 그녀 방에 갔을 때는 그녀가 없었거든요.

104 호의 박모씨: 한 30분 기다렸는데... 그녀가 안왔어요...



탐정: 음...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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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새롭게 밝혀진 사실들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108 호의 양주에 들어간 독은,

105 호의 나모양이 가지고 있었던 독으로 판명되었다.




경찰: 나모양.. 더 이상 발뺌하지 마라... 독이 당신의 것으로 판명되었다.

나모양: 독을 내가 가지고 있었던 건 맞는데, 내가 죽이진 않았어 !!

경찰: 훗.. 거짓말 하지마. 너가 죽였을 꺼야.

나모양: 억울해 !! 내가 어떻게 그녀를 죽였겠어 ?!




다시 밝혀진 사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은 죽은 그녀에 대한 반감을 다 가지고 있었다...



당연한 설정인가요 ?? ^^;;




경찰은 이번 사건을 그녀의 자살로 평가해버렸습니다.




범인은 한명밖에 없습니다.

그녀의 자살일까요, 아니면 누군가가 죽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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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힌트

독은 105 호 나모양의 방에 있었습니다.

양주는 108 호 김모씨의 방에 있었죠.

그리고 104 호의 박모씨의 말은 사실입니다.

시간대를 잘 살펴보세요.

어려워 보이지만 차근차근히 본다면 문제와 상관없는 것들이 꽤 많습니다.

위의 3 가지 힌트만 기억하신다면 문제는 정말 쉽게 풀립니다.

범인이 될만한 사람이 한 명밖에 없거든요.

그녀의 자살일까, 아니면 누군가의 살인일까... ??





*** 추가 힌트입니다 ***

죽은 그녀는 박모씨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얼굴만 본걸 포함해서 말이죠.

그 중의 몇몇은 얼굴만 봤고, 몇몇은 그녀와 이야기도 했죠.

그러나 누군가는 그녀와 있었던 일을 숨기고 있습니다.

뭔가 일이 있었서 그녀를 꼬셨거나 속이고 있었는데, 그걸 감추는 한 사람이 있죠.




*** 추가 힌트2 입니다 ***

나모양과 누구는 서로 연인의 관계입니다.

이것도 힌트가 되는진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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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차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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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쿠아바쿠아바 작성시간 04.10.08 범인은나모양갇아근대다음부터는짫게좀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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