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연합군에 항복한 아픔을 겪어야 했던 나라들은
패전의 잿더미 위에서 찬란한 문명의 꽃을 피우고
세계 정상의 경제대국으로 군림하고 있다.
그런데 반해서 우리는 분단의 비극
동족상잔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인가.
생각하면 억울하고 민족의 역량에
부끄러움을 느끼지 아니 할 수 없다.
결코 우리 민족의 역량이나 슬기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
생각하면 미·소 등 강대국들이 야속하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하다.
그러나 모든 불행의 원인들은 밖에 있지 아니하고
안에서 찾아야 한다.
옛 말씀에 스스로 모멸한 후에 사람이 모멸한다는 말이 있다.
틈이 나야 바람이 들어오고 안에서 썩어야 균이 침노한다.
그러므로 오늘의 불행의 원인은
우리 국민들의 국가관 민족관에 문제가 있다.
국가의 안보, 나라의 번영에 대한 것은 아랑곳 하지 않고
이기주의 소아주의(小我主義)의 생활관을 갖는다는 것은
내장은 별이 들어 점점 죽어가고 있는데
손 끝에 매니큐어를 바르고 있는 것과 같은 어리석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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