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에 「정성이 부족하면 호박떡이 설익는다.」는 말이 있다.
어찌 호박떡에 한한 일이리요. 이 세상 모든 일이 다 그렇다.
설령 오랜 시간 불을 지폈더라도, 때다 말다, 때다 말다 하면
결국 설익은 떡이 되고,
적당한 불로 끝까지 계속 때어야 잘 익은 떡이 된다.
세상 만사가 다 그러하다. 정성을 들이다 말다, 들이다 말다 하면
상당히 많은 기간을 소모하고도 결과물은 하찮은 것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성이란 결과물이 요구하는 양의 톤과, 밀도,
그리고 일관성, 지속성이 필수 요건이다.
이 모두를 갖추었으면 이것을 일러 불퇴전의 신성이라 하고,
이 불퇴전의 신성을 세운 주인공이 나타나면
법계에서는 축하연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만큼 본인과 세상을 위한 큰 경사란 뜻이다.
그러므로 수도상에서는 물론이고 어떤 큰 공부와 큰 뜻을 세웠다면
마땅히 이 「신성」부터 바로 확립하는 것이 순서있는 공부요,
성공을 가능하게 하는 일이라 크게 유의해야 한다.
지금까지 믿음에 대한 「의미」를 밝히는 것에서 출발하여
「신성」에 이르기까지 모두 밝혔다.
믿음이 갖는 원리가 이렇게 소명(昭明)하고,
믿음의 위력이 이렇게 신비하여,
서투른 생각으로는 그 전체를 다 더위잡을 수 없으므로,
믿음에 관한 우리의 공부가 점점 더 깊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요,
끝없이 성숙시켜가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 땅 위의 믿음 세계를 정화해가는 주인이 되고,
공익인(公益人)이 되어,
너도 나도 이 일에 나서는 것을 주저하지 않아야 한다.
이것이 지혜요, 사랑이요, 자비요, 큰 경륜이다.
상사원 간사 백종근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