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오쇼(Osho)철학의 글

'아타'와 '아나타'

작성자선암(禪庵)♬|작성시간22.06.07|조회수3 목록 댓글 0

사람은 ‘나’라는 명백한 개념을 필요로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삶이라는 기능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나’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것을 가짜 ‘나’로 대체하는 것이다. 그것은 분명히 의도적으로 개발된 합성물이다.

 

붓다는 자아를 부정한다. 그에게 있어서 ‘자아’는 단지 영적인 색채가 살짝 가미된 에고를 가리키는 또 다른 이름이기 때문이다. 그 외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붓다가 사용한 용어는 ‘아나타anatta’이다. 아타atta는 ‘자아’를 뜻하며, 아나타는 ‘무아無我’를 뜻한다.

 

그러나 그는 영혼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사실 자아를 완전히 떨쳐버릴 때에만 그대는 영혼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붓다는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말로 표현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의 접근법은 부정不貞의 방식이다. 그는 말한다.

“그대는 육체가 아니다. 그대는 마음이 아니다. 그대는 자아가 아니다.”

 

그는 모든 것을 제거하며 계속 부정한다. 그는 그대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거한다. 그러나 그는 거기에 남는 것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최종적으로 남는 것이 바로 그대의 실체이다.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 무념의 상태, 정체성과 감정과 욕망과 에고가 없이 아무것도 남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모든 구름이 사라졌다. 그리고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이 드러난다.

 

그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고 이름을 붙일 수 없으며 개념으로 규정할 수 없다. 그는 그것에 대해 말로 전해지는 게 있다면 그대는 곧바로 자신의 자아에 대한 낡은 개념으로 건너갈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만약 그가 ‘그대 안에 영혼이 존재한다.’라고 말하면, 과연 그대는 어떻게 이해하겠는가?

 

그대는 ‘그가 그것을 영혼이라고 부르고 우리는 그것을 자아라고 부른다. 그것은 똑같다. 우월한 자아, 영적인 자아가 있겠지만, 그것은 단지 평범한 에고는 아니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영적이거나 아니거나, 분리된 개념의 존재가 된다는 것이 핵심이다. 붓다는 그대가 전체로부터 분리된 존재라는 것을 부정한다.

 

그대는 존재계라는 유기적인 통합체와 하나이기 때문에 그대의 분리성에 대해 뭔가를 말할 필요는 없다. ‘영혼’이라는 말조차 그대에게 분리성에 대한 특정한 개념을 심어줄 것이다. 그대는 그것을 자신만의 무의식적인 방식으로 이해하기 마련이다.

 

 

 

오쇼의 <운명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