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명상이 있는 날이었다.
108배.... 말로만 들었던 숫자이자 평생 내가 할 일이 있을까 싶은... 어떤 종교에 신실한 믿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믿음이 없는 것도 아니다. 기독교인에 가깝지만 여타의 다른 종교들을 배척하지도 않는다.. 신실한 기독교인들이 들으면 기함을 하겠지만,...종교의 원류는 하나라고 생각한다.
나약한 인간들에게 올바른 방향성과 믿음을 심어주어 살아가게 하는,,
108배 절 명상이 있다고하여 내심 기대감도 있었다..
평소 해 볼 기회가 없었는데 잘되었다 싶은 마음이 들었다, 과연 그 힘든 과정을 내가 할 수 있을까?
혜명 스님은 역시나 도반들에게 부담을 주지않고 각자의 속도에 맞춰 하라고 하셨다.
늘... 서둘지말라고 괜찮다고 편안하게 말씀해주셔서 그것도 참 좋았다.. 난 날라리 신자지만..
분명 기독교인들중에도 명상에 마음을 두고 수강하는 분들도 있을텐데,... 누군가에게 절 자체가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단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108배를 하는 동안 처음엔 과연 가능할까의 의구심이 .... 횟수를 거듭할 수록,,.. 절을 하는 행위 자체에 집중을 하게되며 잡념이 사라짐을 느낄 수 있었다,
마음이 차분하여지며 호흡이 오히려 정리가 되는 느낌,,
그리고 돌아가며 3배 절받기 명상도 함께 진행이 되었는데 색다른 경험이었다.
절을 받을 때는... 내가 절을 받아도 되나 싶기도하며 겸허해지는 감정이 들었다,
누군가를 위해 절을 할 떄는 그 사람을 위한 축복의 마음이 나자신에게까지 전달되어 지는 느낌이었다.
말로 하지 않아도 절을 하는 행위 자체에 에너지가 전달됨을 느낄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종교를 떠나 108배 절 명상은 좋은 수련과정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